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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억원 투자받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무인 차량 양산 추진

Numbers 2023. 10. 10. 16:06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개발 중인 12인승 무인 셔틀. (사진=오토노머스에이투지)

 

무인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3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본격적으로 무인 모빌리티 양산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2025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10일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3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 △하나증권·하나벤처스 △KB증권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자와 △카카오모빌리티 △KB인베스트먼트 △케이앤투자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가 참여했다.

아울러 하나증권과 KB증권을 2025년 국내 주식 시장 상장을 위한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론 무인 모빌리티 양산화 프로젝트에 본격 나선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개발하고 있는 무인 모빌리티는 △박스카 형태 12인승 무인 셔틀(PROJECT MS) △300kg 이상 적재가 가능한 무인 배송(PROJECT SD) 등 2개 차종이다. 해당 차종들은 일반 공공 도로에서 최고속도 60km/h로 완전 무인 형태로 운행할 수 있다. 실물은 이달 19일 열릴 예정인 '2023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DIFA)'에서 공개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투자사 간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스마스시티에 적용할 수 있는 무인 모빌리티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해당 사업 모델에 하나·KB 금융그룹은 자율차 보험·리스 등과 같은 신규 금융상품을 연계하고,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GS건설의 국내외 스마트시티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식이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GS건설의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투자금으로 무인 모빌리티 프로토타입(prototype) 차량을 시험 생산하고, 2025년 상장 이후 본격적인 시험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또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싱가포르 실증 사업과 논의 중에 있는 유럽 공공 자율주행 셔틀 사업에도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무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정성훈 KB증권 부장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압도적인 실증 이력으로 소프트웨어의 완결성을 보여주는 스타트업"이라면서 "또 다른 자율주행 기업과 달리 확실한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고 차량 제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완성차 출신들로 구성된 팀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에서 발표한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 순위에서 국내 기업으론 유일하게 13위에 선정된 바 있다. 2018년 회사 설립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10여개 도시에서 자율주행차량 실증 운행을 통해 30만km 이상의 공공 도로 자율주행 데이터도 확보했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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