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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제주스타렌탈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주스타렌탈은 매각 주관사인 정진세림회계법인은 이달 29일 오후 3시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제안서를 접수 받는다. 매각 방식은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2001년 설립된 제주스타렌탈은 업력 23년차 제주도 토종 렌터카 기업이다. ‘끌라면 타라’라는 슬로건으로 알려진 렌터카 직판 브랜드 ‘제주스타렌트카’를 운영하며 사세를 확장해 왔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정하는 우수관광사업체로 선정되는 등 제주 지역의 대표 렌터카 기업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2015년 143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18년 169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억원에서 -1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설립 초기 80여대였던 자기 차량을 1200대로 늘리는 등 제주도 관광 수요와 맞물려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면서 CAPEX(자본적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2019년부터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았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렌터카를 찾는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재무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가장 최근 재무제표 2018년 말 감사보고서상 매출액은 169억원, 영업손실은 8억원, 순손실은 16억원 등을 기록하고 있다. 손실이 누적되면서 지난해부터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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