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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분주해지는 IB…최대 관심사는 '사모펀드 투자'

Numbers 2024. 1. 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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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분주해지는 IB…최대 관심사는 '사모펀드 투자'

국내 기관투자자(LP)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10곳 중 4곳이 올해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블로터와 넘버스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인수합병(M&A) 관련 기업 44곳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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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넘버스 2024 M&A 전망 설문조사 ⑰

 

(그래픽=박진화 기자)

  
국내 기관투자자(LP)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10곳 중 4곳이 올해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블로터와 넘버스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인수합병(M&A) 관련 기업 44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24년에는 대체투자 비중을 늘일 것인지? ’를 선택하는 항목에 대해 응답자 60명 중 24명이 ‘늘린다’라고 답했다. 응답률은 40%다.

이어 ‘유지한다’는 응답이 35%(21명)으로 나타났다. ‘미정’은 13.3%(8명), ‘줄인다’는 11.7%(7명)에 달했다.

(그래픽=박진화 기자)


대체투자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에 비해 고위험·고수익 특성을 나타내는 투자대상이다. 부동산, 인프라, PEF 투자 등이 여기에 속한다.

늘린다고 답변한 LP 가운데 50%는 지난해와 비교해 ‘1~5% 미만’으로 확대한다고 답했다. 30%는 ‘5~7% 미만’ 정도로 늘린다고 응답했다. 20%는 ‘7~10% 미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10% 이상’ 늘린다는 LP는 20%로 집계됐다.

답변 대상자별로 보면 LP는 43.5%가 대체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고 답한 곳은 39.1%이며 ‘줄인다’와 ‘미정’은 각각 8.7%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PEF 투자다. LP들은 ‘2024년에는 어떤 종류의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91.3%가 ‘PEF 투자’를 택했다. 복수 선택한 응답자를 포함해 ‘부동산 투자’는 21.7%, ‘인프라 투자’는 17.4%로 나타났다. 아울러 벤처캐피탈(VC)에 투자한다는 응답도 13%로 나타났다.

PEF운용사들이 PEF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변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PEF운용사는 52.6%가 대체투자를 확대한다고 답했다. ‘유지한다’는 21.1%, ‘미정’이거나 ‘줄인다’는 곳은  각각 21.1%, 5.3%으로 나타났다. 대체투자를 늘리거나 유지하겠다고 한 곳 중 92.3%는 ‘PEF투자’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PEF운용사가 다른 기관의 펀드 지분을 세컨더리 형태로 사고 파는 것이다. 세컨더리 거래란 LP가 보유하고 있는 PEF 투자 지분이나 기업 구주를 다른 펀드로 넘기는 거래를 말한다. 이 같은 유형의 거래를 위해 조성된 펀드가 세컨더리 펀드다.

세컨더리는 인수합병(M&A)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던 지난해 하반기 무렵부터 기회비용으로 주목받았다. 고금리·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으로 생긴 돈맥경화 현상을 이른바 ‘플레이어간 거래’로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세컨더리 펀드를 찾는 발걸음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설문에는 총 44곳의 대표 또는 임원 66명이 참여했다. 기관투자가 16곳 23명, 사모펀드 19곳 19명, IB와 자문사 18곳 24명 등이다.

설문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는 익명을 요구한 국책은행(2명)과 공제회, 건설공제조합, 공무원연금공단(3명), 교정공제회, The-K한국교직원공제회(3명), 무림캐피탈, 부국증권, 사학연금, 삼성증권(2명), 새마을금고중앙회(2명),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신협, 우리은행, 우정사업본부 등이다.

GP와 PEF는 글랜우드크레딧, 노틱인베스트먼트, MBK파트너스, VIG파트너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 IMM PE, SG PE, NH투자증권, NPX PE, 오케스트라PE, UCK파트너스, 자베즈파트너스, JC파트너스, JKL파트너스, 코스톤아시아, 큐리어스파트너스, 키스톤PE, 한국투자PE, 한앤컴퍼니 등이 참여했다.

IB와 자문사는 대신증권,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미래에셋증권, 바른(2·법무법인), 산업은행, 삼덕(회계법인), 삼정KPMG(2·회계법인), 세종(법무법인),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 율촌(2·법무법인), EY한영(회계법인),이촌(회계법인), 지평(2·법무법인), KB증권, 태평양(법무법인), 하나증권, 화우(2·법무법인) 등이 설문에 답했다.

위 기업명은 가나다순으로 나열했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