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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저닝파트너스, '440억 임팩트펀드 결성' 해외 LP 첫 유치

Numbers 2024. 1. 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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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저닝파트너스, '440억 임팩트펀드 결성' 해외 LP 첫 유치

임팩트 투자사인 인비저닝파트너스가 신규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의 출자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인데 이번 펀드엔 해외 출자자(LP)의 참여도 눈에 띈다.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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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비저닝파트너스 포트폴리오)

 
임팩트 투자사인 인비저닝파트너스가 신규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의 출자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인데 이번 펀드엔 해외 출자자(LP)의 참여도 눈에 띈다.

30일 인비저닝파트너스는 440억원의 '인비저닝 임팩트 솔루션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인비저닝파트너스는 성장금융의 사회투자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성장금융이 출자한 금액은 140억원이다. 최소 결성해야 하는 펀드 금액은 175억원이었는데 인비저닝파트너스는 이를 훌쩍 넘겨 펀드 결성을 마쳤다.

이번에는 인비저닝파트너스가 처음으로 해외 LP도 모집했다. 이곳은 싱가포르의 파빌리온캐피탈이다. 이밖에 대상㈜, 대상홀딩스, 세아제강, 카카오임팩트, 아산나눔재단 등이 LP로 참여했다.

기존에도 인비저닝파트너스 펀드엔 기업의 관심이 높았다. 2021년 결성했던 768억원 규모의 기후테크 특화 펀드인 '인비저닝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 LP는 한화솔루션, GS 등 대부분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뿐 아니라 기후 투자나 관련 신사업에 관심이 많은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결성한 펀드로 인비저닝파트너스는 기후테크를 중심으로 그간 집중해온 주요 임팩트 분야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시리즈A부터 이후 단계에 투자하는 등 기존 투자 건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도 적극적으로 후속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인비저닝파트너스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기후테크 기업으론 △에이치투(바나듐플로우배터리) △에바(전기차 충전솔루션) △엔츠(기업용 탄소회계 솔루션) △피닉스테일링스(희소광물자원 회수 솔루션, 미국) △디멘저널에너지(탄소자원화 솔루션, 미국) 등이 있다.

디멘저널에너지는 미국 뉴욕주 기반 카본테크 스타트업인데 약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인비저닝파트너스가 주도했다. 인비저닝파트너스는 한국과 미국 시장에 걸쳐 기후테크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 금액 기준으로 기후테크가 전체 포트폴리오의 60%를 차지한다.

인비저닝파트너스는 현재 2110억원의 자산을 운용한다. 한국, 미국, 싱가포르 등에 있는 46개 스타트업에 약 1170억원을 투자했다.

제현주·김용현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미룰 수 없는 우리시대의 문제를 푸는 스타트업들에게 이번 펀드가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기후테크 분야에서는 인비저닝 팀의 특화된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잠재력이 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기회를 찾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