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orate Action/소송 92

[아시아나항공 계약금 분쟁]① 아시아나가 계약 해제했는데 "현대산업개발은 왜 계약금 돌려받지 못했나?"

자본시장 사건파일 지난 2019년, 유동성 위기로 매각이 결정된 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에 손을 내민 건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었다. 그해 12월 현산은 미래에셋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조 5000억원에 아시아나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현산 측은 금호건설·아시아나와 맺은 주식매매계약 등에 따라 계약금 2500억원을 납입했다. 계약이 무사히 마무리되면, 현산 측의 자금 투입으로 아시아나의 재무 상황이 개선될 수 있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듬해 9월 아시아나 측이 현산 측에 계약 해제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어 아시아나 측은 계약금 확보를 위해 현산 측을 상대로 소송(질권소멸통지 등)을 제기했다. 현산 측에 계약 무산의 책임이 있으니, 아시아나 측이 계약금을 소유한다는 입장이었다...

차파트너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170억 퇴직금 지급 중단하라"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이 남양유업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이사들의 보수와 퇴직금, 퇴직 위로금 지급을 중단하라'는 취지의 청구를 했다. 2일 차파트너스는 남양유업에 이 같은 내용의 '퇴직금 및 보수 지급에 대한 위법행위 유지(留止·멈추게 하는 것) 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차파트너스는 남양유업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다. 차파트너스가 이러한 청구를 한 이유는 지난해 3월 남양유업 정기주주총회에서 통과된 의안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때문이다. 당시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이사 보수한도를 50억으로 결정했다. 김형균 차파트너스 본부장은 에 "우리나라 판례와 상법 제368조 제3항 등에 따르면, 총회 결의에 대해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한다"며 "주주이자 사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