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던 CJ CGV의 1조원 유상증자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현물출자해 CJ CGV의 신주를 인수하려는 계획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비상장사인 탓에 시장에서의 기업가치를 확실히 알 수 없다. 대강 가늠하는 방법은 피어그룹의 에비타멀티플(EV/EBITDA),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대입하거나 최대주주 CJ를 통해 본 장부가액 정도다. 서울 서부지방법원 민사합의21부(임정엽 수석부장판사)는 이달 25일 CJ CGV가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 1412만주의 지분가치를 4444억원으로 평가해달라는 한영회계법인의 감정보고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CJ CGV가 평가한 기업가치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순자산과 격차가 크다는 게 법원 측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