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72

[CJ CGV 유상증자] CJ올리브네트웍스 '몸값 4444억' 얼마나 고평가됐을까

끝이 보이던 CJ CGV의 1조원 유상증자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현물출자해 CJ CGV의 신주를 인수하려는 계획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비상장사인 탓에 시장에서의 기업가치를 확실히 알 수 없다. 대강 가늠하는 방법은 피어그룹의 에비타멀티플(EV/EBITDA),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대입하거나 최대주주 CJ를 통해 본 장부가액 정도다. 서울 서부지방법원 민사합의21부(임정엽 수석부장판사)는 이달 25일 CJ CGV가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 1412만주의 지분가치를 4444억원으로 평가해달라는 한영회계법인의 감정보고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CJ CGV가 평가한 기업가치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순자산과 격차가 크다는 게 법원 측의 ..

'티켓 값 올랐는데 주가는 왜?' 개미 울린 CJ CGV 유상증자

"영화 티켓 값은 올랐는데 주가는 왜 이렇죠?" CJ CGV 주주들 사이에서 도는 우스갯소리다. CGV의 티켓 값이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40%가량 오른 반면 한때 2만~3만원대를 그리던 주가는 7000원대까지 떨어졌다. CJ CGV의 주가 폭락은 올해 들어 유난히 두드러졌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극장산업 활성화 기대가 커지며 주가에도 온기가 찾아오는 듯했다. 그러나 OTT로 눈을 돌린 관객들과 티켓 값 상승 여파로 영화관에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주가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주가는 올해 3월 1만3000원 정도에서 그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지난 7월에는 52주 최저가(5952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주가 폭락은 역설적이게도 CJ CGV를 되살리겠다는 CJ의 노력에서 비롯됐..

Perspective 2023.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