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vernance/주주행동주의

KT&G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 행동주의 펀드 FCP의 '손배소 제기 청구'는 거절

Numbers_ 2024. 2. 8. 08:35

▼기사원문 바로가기

 

KT&G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 행동주의 펀드 FCP의 '손배소 제기 청구'는 거절

KT&G가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3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해외궐련 사업부문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연간 실적을 견인했다. 이날 KT&G 이사회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앞서

www.numbers.co.kr

 

 

KT&G가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3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해외궐련 사업부문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연간 실적을 견인했다. 이날 KT&G 이사회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앞서 행동주의 펀드이자 회사 주주인 FCP가 요청했던 '전·현직 이사 대상 손해배상소송' 청구는 거절하기로 했다.

KT&G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 8724억원, 영업이익 1조 167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3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해외궐련 사업부문 지난해 실적을 역대 최대 규모로 이끌었다. 해외궐련 사업 매출은 1조 1394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외 3대 핵심사업인 NGP(차세대 전자담배), 건기식을 모두 포함한 매출은 3조 3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KT&G는 올해 경영목표로 연간 연결 매출액 10%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성장을 제시했다. 3대 핵심사업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 이상, 3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KT&G는 보유중인 자사주 350만주(약 3150억원 규모)를 오는 16일 소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KT&G 이사회는 2023년 결산배당금을 4000원으로 결의했다. 이에 반기 배당금 1200원을 포함한 연간 총 배당금은 전년 대비 200원 인상된 5200원이다.

또 KT&G 이사회는 지분 약 1% 가량을 보유한 주주 '케이맨 제도 국적 아그네스(FCP,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가 공익법인 등에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한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과 관련해 제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KT&G 감사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제1차 감사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청구가 법률적으로 타당한지에 관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의견을 확인하고자 외부법률기관을 선정하고 검토를 의뢰했다. 그 결과 자기주식 처분은 상생동반성장의 경영상 필요성이 인정되며 출연 규모 및 조건이 재무상태에 비춰볼 때 과다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KT&G 이사회는 "FCP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회사가 비영리법인 및 단체에 정당한 목적 없이 자기주식을 무상으로 처분해 경영권 및 지배력 유지에 활용했고 공시자료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sjle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