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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다올PE, 국내 1위 강구업체 '박원' 인수한다

Numbers_ 2024. 3. 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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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다올PE, 국내 1위 강구업체 '박원' 인수한다

다올프라이빗에쿼티(PE)가 국내 1위 강구 제조업체 박원을 인수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원 매각 주관을 맡은 삼정KPMG는 다올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현재 협상 막바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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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원)

 
다올프라이빗에쿼티(PE)가 국내 1위 강구 제조업체 박원을 인수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원 매각 주관을 맡은 삼정KPMG는 다올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재 협상 막바지로 매각자 측과 인수자 측은 향후 세부 계약 조건을 최종 마무리한 뒤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KB증권 PE 컨소시엄이 들고 있는 지분 34.62%를 포함한 경영권 지분이다. 예상 거래금액은 1000억원~2000억원 사이로 알려졌다.

1973년 설립된 박원은 국내 1위 자동차 볼베어링용 강구 제조업체다. 박원강구로 시작해 2020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됐다.

베어링은 회전이나 왕복 운동을 하는 축을 일정한 위치에서 지지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는 기계 부품이다. 강구는 쇠구슬 형태의 제품으로 베어링 제조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으로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 가전제품, 정보 기기 등 여러 기계 장치에 사용된다.

박원은 베어링용 강구를 다양한 소재와 규격으로 제조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부품회사인 쉐플러(schaeffler)를 비롯해 일진글로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22년 기준 매출액은 509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별도 기준 95억원이다.

2019년부터 창업자인 박종달 회장과 아들 박운규 사장 등 일가가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해 왔다. 당시 박원은 사모펀드 운용사 코스톤아시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거래조건에 대한 이견 등으로 매각이 무산됐다.

이후 매각 대신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방향을 틀고 KB증권PE와 에스티리더스PE를 투자자로 확보했다. 이들은 2020년 450억원을 투자해 RCPS(전환상환우선주) 5만3180주를 인수했다.

보통주 기준 두 운용사의 지분율은 각각 17.31%씩 총 34.62%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창업자 일가의 지분율은 65.38%로 줄어들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