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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SK렌터카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한 가운데 신용평가사(이하 신평사)들이 입을 모아 SK렌터카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한다고 밝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보유 중인 SK렌터카 지분 100%의 매각 우션협상대상자로 어피니티PE를 선정했다. 매각가는 85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평사들이 일제히 SK렌터카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한다고 밝혔다. 먼저 한국신용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SK렌터카의 제56-1회 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하향 검토',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하향 검토'에 등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로 변경되는 경우,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에 따른 등급 상향(Uplift)이 반영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SK렌터카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워치리스트(Watchlist) 하향 검토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사모펀드 특성상 인수회사에 대한 지원 여부 결정이 경제적·전략적 판단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SK렌터카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A+, A2+로 유지했지만,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올렸다. 나신평은 "최종 신용 등급에는 유사시 SK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인 지원가능성을 고려한 상향 조정이 반영돼 있다"며 "지주회사와 달리 사모펀드의 경우 증자참여 등을 통한 비경상적 지원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대주주 변경에 따른 계열지원 가능성 변화는 SK렌터카 신용도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며 "이번 지분 매각이 완료돼 대주주가 어피니티로 변경되는 경우 유사시 계열지원 가능성 제거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신평사들은 SK렌터카가 어피니티에 인수된 이후에도 기존 사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SK네트웍스의 재무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봤다. 한기평은 "SK렌터카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2조5000억원의 차입금이 이관됨에 따라 연결기준 차입금이 감축될 전망"이라며 "현금흐름상 부담으로 작용했던 연 1조원 내외의 렌탈차량 투자가 축소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회사 전반의 재무부담 완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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