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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국내 1위 의약품 유통사 ‘지오영’ 인수한다

Numbers_ 2024. 4. 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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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국내 1위 의약품 유통사 ‘지오영’ 인수한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을 인수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오영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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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사진 제공=지오영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을 인수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오영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블랙스톤이 보유한 지오영의 지주사 조선혜지와이홀딩스의 지분 71.25%다.

MBK파트너스는 지오영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를 약 2조원으로 평가했다.

MBK파트너스는 2대주주 조선혜 회장과 지오영의 공동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조 회장은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21.99%를 보유하고 있다. 인천병원 약제과장 출신인 조선혜 회장은 현재 지오영의 실질적인 회사 경영을 이끌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지오영은 국내 약국 80%를 거래처로 확보한 의약품 도매업체다. 대웅제약 영업본부장 출신인 이희구 회장과 조선혜 회장이 설립했다. 지오영은 2009년 골드만삭스PIA로부터 40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는 등 투자금을 바탕으로 사세를 확장했다. 이후 SK네트웍스의 자회사 케어베스트를 비롯해 성창약품, 동부약품, 남산약품, 연합약품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지오영은 지난해 그룹사 연결 기준 4조43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매출 기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1위 업체다. 영업이익은 869억원 수준이다. 블랙스톤의 인수 시점인 2019년 매출 2조9543억원, 영업이익 514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블랙스톤은 지오영 매각으로 5년 만에 약 두 배의 수익을 내게 될 전망이다. 2019년 블랙스톤은 지오영을 1조1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