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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파마리서치 M&A 매물로…몸값 2조원대 예상

Numbers_ 2024. 4. 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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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파마리서치 M&A 매물로…몸값 2조원대 예상

코스닥 시가총액 38위(1조2890억원)인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삼일PwC를 주관사로 매각을 위한 절차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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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마리서치)


코스닥 시가총액 38위(1조2890억원)인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삼일PwC를 주관사로 매각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았다. 다음달 말까지 거래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재무적투자자(FI)뿐 아니라 전략적투자자(SI)까지 여러 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FI들 중에서는 인수 후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 방식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플랜까지 계획한 곳도 있다고 전해진다.

매각 대상은 창업자인 정상수 회장(34.51%) 등 최대주주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 38.89%다. 나머지 지분은 국민연금공단(7.28%)과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매각 측은 파마리서치 시가총액(22일 종가 기준 1조289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약 2조~2조5000억원대 몸값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측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약 8000억원에서 1조원 안팎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2001년 설립된 파마리서치는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재생물질(PDRN)을 분리·정제·규격화하는 기술을 국산화한 기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2014년 출시된 스킨부스터 ‘리쥬란’과 2019년 출시된 관절강 주사제 ‘콘쥬란’이 있다. 2018년에는 ‘파마리서치바이오’ 인수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도 했다.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상장 8년 만에 7배 수준의 외형 성장을 거뒀다.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5년 375억원에서 2020년 1087억원, 지난해 261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61억원에서 923억원으로 5.7배 늘었다.

 

이와 관련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회사는 어떠한 매각 절차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