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에너지기업 ‘진에너텍’이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3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진에너텍은 120~150억원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진에너텍 기존 투자자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이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스마일게이트녹색성장1호펀드를 시작으로 2020년 스마일게이트녹색성장2호펀드까지 총 120억원을 진에너텍에 투자했다. 2020년 11월엔 원익뉴그로쓰2018사모투자합자회사가 150억원을 부었다.
특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진에너텍에 지속적으로 후속 투자를 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환경 관련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많은 자금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펀드 만기로 인해 구주 매각을 통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고려 중이다.
2011년 설립된 진에너텍은 90% 이상 재활용이 가능한 물질인 바이오매스를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바이오매스 자원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업체다. 2015년 인우산업이 인수했는데 인우산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수슬러지 연료탄 개발에 성공했다. 진에너텍은 하수슬러지 등 폐자원을 재활용해 연료로 만들어 발전소에 공급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진에너텍은 2018년 1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정부 환경기술개발사업 과제를 수주했고 벤처기업·국제표준화기구(ISO)·기업부설연구소 인증 등을 잇따라 취득했다. 최근엔 서울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하수슬러지를 활용해 바이오 펠릿을 제작하고 이를 열병합발전소의 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 에너지 기업 진에너텍이 120~150억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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