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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에어인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 매각 우협 내정

Numbers_ 2024. 6. 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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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에어인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 매각 우협 내정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의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됐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 매각 주관사 UBS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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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어인천)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의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됐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 매각 주관사 UBS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을 내정했다. 현재 양측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협의 중으로 매각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우섭협상대상자 선정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측은 이르면 내주 공식적으로 거래당사자 선정을 통보할 방침이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소시어스를 최대주주로 둔 에어인천은 전략적투자자(SI)인 인화정공,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인수금융단은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이다. 에어인천 컨소시엄은 본입찰에서 약 4500억원을 제안했다.

그간 에어인천은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LCC 가운데 자금력이 가장 떨어져 다른 후보 가운데 ‘언더독(Under dog)’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인수후보 모두 5000억원 안팎의 입찰가를 제시한 데다 항공업 거래 특성상 경영 및 사업지속성 등의 정성적인 요소가 중시됐던 만큼 에어인천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어인천은 국내 유일한 화물 전문 항공사인 만큼 화물기사업부 운영 능력과 전문성을 갖춰 지속가능경영을 이끌 수 있다는 LCC로 평가돼 왔다. 대주주의 준법 성향, 외국인 실효지배 등 대주주 적격성에도 결격 사유가 없다.

매각 측과 에어인천은 조만간 MA(Master Agreement)를 체결한 뒤 본실사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실사는 약 2~3주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화물기사업부 매각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시작됐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해 11월 제출한 시정 조치안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