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운영하는 민간주도형(투자특화형) 청년창업사관학교 '대전 청창사'가 13기 데모데이를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대전 청창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창업 지원 사업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민간에서의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입교팀 선발부터 교육, 투자 유치까지 책임진다. 데모데이는 해당 과정의 마무리 단계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 따르면 13기로 선발된 45개팀 가운데 10개팀이 총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은 곳은 3곳으로 △넥스트웨이브 △리나솔루션 △북엔드 등이다.
△프레리스쿠너 △넥스트웨이브 △북엔드 △아나바고 △퍼스트랩 등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직접 투자를 받았다.
대전 청창사 운영 기간 동안 입교팀 전체에서 58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했다.
수요자 맞춤형 진단과 사업계획서·특허·회계 강의, 피어러닝(동료학습), 오피스아워(투자심화멘토링) 등 체계적 지원이 이뤄진 덕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측은 "전담 심사역과 스타트업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이뤄진다"면서 "긴 호흡으로 8개월 이상 진행돼 투자를 검토하는 입장에서도 스타트업을 잘 알게 돼 이해도가 높아지고 스타트업의 비즈니스모델 완결도도 높아져 사업 종료 후에도 팔로우업이 이뤄지는 구조다"고 설명했다.
해당 과정의 마무리 단계로 전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데모데이엔 스타트업·투자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고병철 포스텍홀딩스 대표, 최재웅 퓨처플레이 전무, 전민영 씨엔티테크 부사장, 이학종 소풍벤처스 투자총괄파트너, 김메이글 크립톤 이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데모데이엔 45개팀 가운데 치열한 내부 경쟁을 거쳐 선발된 12개팀이 무대에 올랐다.
올해 13기는 서울 및 경기권, 강원을 제외한 비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선발된 기업들이다. 대전 소재 스타트업 37개팀, 대전 이외 지역 8개팀 등이다. 기술 분야별로 보면 지식·소프트웨어 24개팀, 정보·통신 5개팀, 기계·재료 8개팀, 바이오·헬스케어 2개팀, 기타 6개팀이다.
무대에 오른 12개팀은 하드웨어 부문 △넥스트웨이브 △알오지스틱스 △퍼스트랩, 서비스 부문 △아나바고 △아마고 △링크코치, 로봇·인공지능(AI) 부문 △프레리스쿠너 △시엔에스 △북엔드, 지속가능성 부문 △바이웨이스트 △리코리 △에코카우 등이다. 이들은 '사회와 시장의 답을 찾는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심사위원 대표로 종합 심사평을 한 고병철 대표는 "조그만 대추 한 알이 열리기 위해 수많은 태풍과 천둥, 벼락을 견뎌야 한다는 나태주 시인의 시가 있다"면서 "많은 스타트업이 조그만 성공을 위해 무수한 시련을 극복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오늘 발표한 12팀도 앞으로 더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부대표는 "흔히 투자자는 창업팀을 1~2개월 정도 관찰하지만 대전 청창사는 45개팀을 8개월 동안 들여다보며 사회·시장 문제에 다른 해법을 제시하는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었다"면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대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지역 스타트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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