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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인베스트먼트, 1000억 펀드 결성 'AUM 1조' 눈앞

Numbers 2024. 7. 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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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인베스트먼트, 1000억 펀드 결성 'AUM 1조' 눈앞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성장분야에 투자할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 벤처캐피탈(VC)와 사모투자(PE)를 동시에 영위하고 있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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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성장분야에 투자할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 벤처캐피탈(VC)와 사모투자(PE)를 동시에 영위하고 있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 결성에 성공할 경우 두 부문의 운용 규모가 비슷해진다. 동시에 운용자산(AUM) 1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혁신성장펀드 2차 출자사업의 혁신산업분야 소형 펀드 GP로 선정됐다. 결성 금액은 1000억원이다. 정책출자자는 총 740억을 출자하며 정부재정이 230억원, 산업은행이 310억원, 성장사다리펀드2가 200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펀드 결성 시한은 올해 12월까지이며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은 7%다.

이 펀드는 다양한 혁신성장 및 미래유망 산업을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지정했지만 혁신성장, 신성장 4.0, 미래유망산업,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730개에 달하는 품목에 투자를 할 수 있다. 투자 범위가 넓은 만큼 비교적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성장펀드 조성에 성공할 경우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VC부문이 운용하는 자산은 총 약 5300억원이 된다. 현재 VC부문의 AUM은 4290억원이며 운용 중인 펀드수는 9개다. 그 중 5개는 2021년에 결성됐으며 이후에 조성한 펀드는 없었다. 이번 펀드는 VC부문이 3년만에 결성하는 것으로 투자를 위한 새로운 드라이파우더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VC보다 PE부문의 펀드를 키우는 데 집중했다. 2022년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수시 출자사업(보건계정)의 GP에 선정되면서 25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1호 펀드’를 결성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이오 투자 업황이 악화되면서 결성 목표액이 15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 마저도 결성을 완료하기까지 1년 3개월 이상이 걸렸고 올해 1월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 K-바이오백신펀드를 포함해 PE부문이 운용하는 자산은 53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펀드 운용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다시 VC 부문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이번에 혁신성장펀드 2차 GP로 선정되기에 앞서 5월 1차에서도 같은 분야에 지원했지만 최종탈락했다. 재수 끝에 GP에 선정되면서 투자 물꼬가 트였다.

VC와 PE가 모두 균형감있게 규모를 키우면서 올해 AUM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지난해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2028년까지 VC 부문 8000억원, PE 부문 7000억원 규모 이상의 운용자산을 확보해 AUM 1조5000억원을 넘기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