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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이 이달 중 200억원 규모 무보증 후순위 사모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장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다올증권은 금리 8% 수준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발행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다올증권이 발행하는 이번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A-/Negative(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올증권과 후순위채 인수회사간 체결된 인수계약서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 예정인 후순위채는 선순위채권 대비 파산 시 변제순위가 상대적으로 밀려 있기 때문이다.
나신평은 이와 관련된 투자자 손실 가능성을 반영해 후순위채 관련 기업신용등급 대비 1 노치 낮은 등급을 부여했다.
다올증권은 지난 2008년 설립된 자기자본 1조원 이하의 중소형 증권사다. 2013년 이후 지점 축소 등으로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부문 시장 지위는 낮은 반면 부동산 금융 중심으로 기업금융(IB) 부문을 확대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환경 악화로 실적이 저하됐다. 지난 2022년 시장 점유율 4.1%를 차지했던 IB 부문은 지난해 0.6%로 급감했다. 이에 나신평은 "부정적인 영업환경과 인력 감축을 감안할 때 당분간 시장 지위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올증권은 부동산 금융 위축으로 인해 수익창출력이 저하됐다. 올 1분기에는 대손비용이 줄어들면서 83억원의 분기 흑자를 기록했으나 과거 대비 높은 금리 수준, 부동산 PF 규제 환경 강화, 리스크 관리 기조 전환 등으로 수익 창출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신평은 다올증권과 관련 "브릿지론 등 고위험 부동산 사업장에 대한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높은 중, 후순위 비중과 요주의로 분류된 부동산 노출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추가 대손비용 발생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jh20000@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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