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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잇단 캐피탈사 채권 인수 주관…DCM 1위 굳히기

Numbers_ 2024. 8. 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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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잇단 캐피탈사 채권 인수 주관…DCM 1위 굳히기

KB증권이 캐피탈사 채권 대표 인수 주관을 맡으며 하반기에도 부채자본시장(DCM) 1위를 차지할지 기대된다. 1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JB우리캐피탈, 메리츠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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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증권 사옥 /사진 제공=KB증권


KB증권이 캐피탈사 채권 대표 인수 주관을 맡으며 하반기에도 부채자본시장(DCM) 1위를 차지할지 기대된다. 

1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JB우리캐피탈, 메리츠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BNK캐피탈 무보증 사채 대표 인수 주관을 맡았다. 해당 인수 주관으로 KB증권이 수취한 수수료는 6850만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IB사업지원팀장, IB영업추진부장 등을 역임한 김인웅 신디케이션본부장 상무가 이끄는 신디케이션부에서 여전채 조달 및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

폭 넓은 네트워크, 우수한 영업력으로 회사는 2분기 DCM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에 인수 주관한 금액만 16조원을 넘으며 증권사 중 1위를 달성했다. 한 증권 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은 경쟁력 있는 수수료 정책과 뛰어난 영업 인력으로 정상의 위치에 오른 DCM 최상위권 회사"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캐피탈사의 자산건전성이 약화한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한 채권 발행이 더 이어질 수도 있어 KB증권의 여전채 주관 실적은 더욱 상승 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에서 올 상반기 25개 캐피탈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1.5% 감소하는 데 그친 반면 자산건전성은 전 분기 대비 크게 저하됐다.

6월 말 기준 캐피탈사 대손충당금에서 고정이하여신을 나눈 비율은 80%, 대손중당금과 대손준비금을 합해 고정이하여신을 나눈 비율은 106.3%로 각각 전분기 말(105.8%, 132.1%) 대비 감소 폭이 컸다.  

채상미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캐피탈사들이 최근 무보증 사채를 많이 발행하며 대다수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2금융권이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는 한 당분간 이같은 상황을 버티기 위한 채권 발행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B증권 관계자는 "여전사 조달 업무를 맡아 진행하면서 상대적으로 빠른 시장 분위기 및 유통 상황 전달, 주요 트렌치 인수 및 매출 등의 업무 수행을 통해 발행사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대표주관 수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jh20000@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