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파트너스가 5일 한국타이어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상장 유통지분 공개매수를 통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한다고 선언한 가운데 조현범 회장이 이끄는 한국앤컴퍼니 측은 경영권 방어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이날 <블로터>에 “조현범 회장의 보유 주식과 우호 지분을 더하면 경영권 방에에 큰 문제가 없다”며 “필요하면 일부 주식을 추가로 매수 할 수는 있지만 이를 당장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한국앤컴퍼니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3990만 1871주(42.03%)에 달하는 의결권 있는 주식 수를 소유하고 있다.
이날 MBK 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의 발행주식총수(9493만 5240주) 중 약 27.32%인 2593만 4385주를 공개매수하겠다고 선언했다. 공개매수 관련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식회사 벤튜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서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M&A 목적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목표의 최소 수량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20.35%인 1931만 5214주이며, 최대 수량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27.32%인 2593만 4385주이다.
MBK 파트너스 측은 “공개매수가 성공해 50%를 넘는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하게 되면 기업지배구조를 다시 바로 세우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즉각적으로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환 기자 cho@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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