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 AI 플랫폼 '가이아' 소개…"데이터 사이언스 리딩 금융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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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 AI 플랫폼 '가이아' 소개…"데이터 사이언스 리딩 금융사 도약"

 

정은수 슈로더코리아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2024 슈로더캐피탈 글로벌 벤처투자와 AI 활용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슈로더투자신탁운용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슈로더캐피탈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가이아'를 통해 데이터 사이언스 리딩 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0일 슈로더운용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슈로더캐피탈 글로벌 벤처투자와 AI 활용 세미나'를 개최해 이같이 천명했다. 이날 연사로는 스티븐 양 슈로더캐피탈 벤처투자부문 대표와 조나스 클라스 슈로더캐피탈 AI데이터사이언스분석가가 나섰다. 

슈로더는 지난 2015년 AI 툴을 처음 출시한 뒤 임직원용 챗GPT 지니와 생성형AI 투자 애널리스트 가이아를 투자에 접목했다. 지니는 회의록 작성, 문서 요약, 기사 및 이메일 작성과 검토, 콘텐츠 번역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올해 5월 출시한 플랫폼 가이아에는 AI를 활용한 어시스턴트 및 투자 애널리스트가 도입됐다. 클라스 분석가는 "슈로더캐피탈 운용역들은 가이아를 이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분석 능력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해 고객에게 탁월한 수익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로더캐피탈은 기이아의 기술을 개선, 보완해 투자 요약, 금융모델 분석, 투자 인사이트 등을 제공하고 프라이머리와 세컨더리 투자에 새롭게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가이아를 벤처캐피털(VC)을 포함한 다른 사모자산군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슈로더캐피탈은 슈로더그룹의 사모자산 전문 브랜드다. 미국, 아시아, 유럽 지역의 테크 및 헬스케어 분야 VC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있으며, 올 2분기 말 기준 운용자산규모(AUM)는 973억달러(약 130조원)에 달한다. 회사는 1분기 기준 벤처 및 그로스 부문에서 12억달러(약 1조6000억원)를 운용하고 있으며, 총 20건의 공동투자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또 헬스케어 리딩 기업을 중심으로 초기 성장단계에 맞춰 내부수익률(IRR) 2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직접 또는 세컨더리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양 대표는 "슈로더캐피탈 글로벌이노베이션펀드는 △테크 △AI △제약·바이오 테마를 주요 투자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상위 10개 생성형AI 스타트업 중 8개사, AI 스타트업 100개사 중 52개사에 투자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정은수 슈로더코리아 대표는 "슈로더그룹은 자산운용과 기술활용 측면에서 AI 및 데이터 사이언스의 선발주자가 되고 있다"며 "슈로더코리아는 슈로더그룹의 선도적인 기술과 슈로더캐피탈의 사모자산 운용 역량이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jh20000@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