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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하는 경기 안산시 ‘반달섬 루미니 오피스텔’이 300억원 규모의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성공했다. 2021년 10월 일으킨 990억원 한도의 본PF 만기가 연내 도래하지만 준공일이 올 7월에서 내년 1월로 미뤄지면서 리파이낸싱이 이뤄졌다.
반달섬 루미니 오피스텔의 사업명은 ‘시화MTV C8-1, 2BL 오피스텔 복합신축’이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845-1, 2 일대에 지상 1층~29층, 6개동, 284실 규모로 조성된다. 대지면적 4166㎡, 연면적 4만5329㎡로 용적률은 798.99%다. 시공사 롯데건설은 2021년 12월 시행사와 도급계약을 맺었고 올 6월 말 기준 계약액은 888억원이다. 내년 1월31일까지 오피스텔의 사용승인을 득해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지며 7월 기준 공정률은 90.7%다. 시행사는 미강에이앤씨다.
미강에이앤씨는 지난달 11일 키스제이에스제일차와 300억원 한도의 본PF 리파이낸싱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키스제이에스제일차는 시장에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미강에이앤씨에 대출해 주기 위해 설립된 유동화전문회사(SPC)다. 이에 따라 24일 300억원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으며 금리는 6~7% 수준이다.
대출 기초자산은 미강에이앤씨에 대한 채권이지만 신용도나 사업 현황을 고려할 때 채무불이행 위험이 존재한다. 채무불이행 위험을 통제하고 본PF 리파이낸싱을 성사하기 위해 롯데건설의 책임준공과 한국투자증권의 사모사채 인수 의무가 제공됐다. 이들의 신용보강으로 ABSTB는 A1(sf) 등급을 받았다.
ABSTB 만기는 내년 9월24일로 시행사는 분양 대금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재원으로 삼아 상환하게 된다. 7월 기준 분양률이 91.8%에 달해 상환 재원 마련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달섬 루미니 오피스텔의 총분양예정액은 1836억원이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수익은 1102억원이다.
미강에이앤씨는 반달섬 루미니 오피스텔 개발과 분양을 위해 2018년 11월 설립된 법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주주 구성은 김병래(49%), 김현아(21%), 신민우(15%), 최경수(15%) 등이다. 롯데건설은 그간 미강에이앤씨가 일으킨 PF 대출에 신용보강을 제공하며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브릿지론에 자금보충을 제공하고 본PF 일부 금액에 채무인수를 약정했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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