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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가 올해 세 번째 회사채 시장을 노크한다. 조달금액은 총 1000억원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한화에너지는 조달 자금 전액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화에너지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제24-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700억원, 제24-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300억원 등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11일 공시했다.
트랜치별로 살펴보면 2년물 700억원, 3년물 300억원으로 구성됐다. 한화에너지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총액은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주간사는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맡았다. 한화에너지는 이번에 발행하는 1000억원 전액을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기간은 15일 9시부터 16시까지다. 수요예측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가 최종적으로 제공하는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p~+0.30%p를 가산한 이자율로 계산된다. 10일 기준 민평4사의 한화에너지 평균금리는 2년물 3.663%, 3년물 3.846%다.
한화에너지가 올해 들어 회사채 시장을 찾은 것은 1월과 5월에 이어 세 번째다. 1월에는 1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채무상환에 사용했으며 5월에는 2000억원을 발행해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에 썼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달 8일 한화에너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전반적인 에너지 사업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태양광 사업의 투자와 계열사 지분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한화에너지에 대해 “연결기준 다변화된 사업구조와 집단에너지 부문에 기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또 집단에너지 부문과 태양광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력 사업의 현금창출을 상회하는 태양광 사업 확장, 계열사 지분 인수 및 증설 투자 등으로 외부 차입이 확대됐다”라며 “태양광 프로젝트 관련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종속회사들을 통한 한화오션 인수 및 추가 유상증자 참여, 한화엔진 인수 등 영향으로 반기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4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수민 기자 k8silverxyz@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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