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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VC협회,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 개최…포항공대 1위 수상

Numbers_ 2024. 12. 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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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VC협회,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 개최…포항공대 1위 수상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가 19일 국내 처음으로 개최한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UVICK)'에서 POSTECH(포항공대)이 1위를 수상했다. 1위 팀은 내년 4월에 열리는 미국 벤처캐피탈 투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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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가 19일 국내 처음으로 개최한 '한국 대학원생 벤처투자 경진대회(UVICK)'에서 POSTECH(포항공대)이 1위를 수상했다. 1위 팀은 내년 4월에 열리는 미국 벤처캐피탈 투자대회(VCIC)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1위 포항공대에 이어 카이스트가 2위, 이화여자대학교가 3위를 차지했다. 1위 팀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2위는 한국벤처투자 기관장상과 200만원, 3위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협회장상과 100만원이 수여됐다. 

UVICK는 VC협회에서 시범 운영하는 글로벌 청년 벤처투자 인력 양성 과정에 포함된 프로그램으로 청년 벤처투자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대회를 후원했다.

VC협회는 1998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MBA 학생이 직접 벤처투자를 체험하는 교육 행사로 시작한 'VCIC 대회'를 벤치마킹했다. VCIC는 미국에서 최초로 열린 이후 매년 4개 대륙에서 50회 이상 대회가 열리고 있다. 참가 학생이 1500명, VC가 150명, 스타트업은 100개사가 넘는다. MBA 기준 올해 지역대회는 한국을 포함해 13개, 참여 대학교는 총 79개다.

UVICK는 VCIC의 별도 지침을 준수해 스타트업이 벤처투자자에게 피칭하는 투자유치 경진대회가 아니라, 대학원생 투자팀이 벤처투자 심사역 역할을 맡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학원생 투자팀이 스타트업을 심층 분석하고 텀 시트(Term Sheet) 작성과 투자분석 결과를 발표하는 모의투자 방식으로 현역 VC가 이를 평가한다.

대회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KAIST 기업가정신연구센터는 내년 VCIC(Global Final)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대학원생팀의 VC 투자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올 9월부터 11월까지 VC 전문교육을 개발해 공동 운영했다.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 재무구조, 시장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투자 조건 설계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실질적 투자 역량을 함양한다. 참가자들은 현직 심사역과 동일한 투자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UVICK는 지난 10월 미국 VCIC로부터 한국도 정식 지역대회 개최 국가로 편입됐다. 한국 지역대회에 참여한 대학은 벤처투자론 등 관련 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충남대, 이화여대, 카이스트, 고려대, 국민대, 포스텍 등 6개다.

윤건수 한국VC협회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대한민국의 글로벌 벤처투자 인재를 양성하고, 실질적인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의 장이 됐으리라 확신한다”며 “VC협회와 연수원이 보유한 역량을 통해 국내 VC가 더 많은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기목 기자 ke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