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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C] AWS 출신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서 새 도전…IPO 디딤돌 마련할까

Numbers_ 2025. 1. 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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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C] AWS 출신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서 새 도전…IPO 디딤돌 마련할까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국내 대표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제공사업자(MSP)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 출신인 염동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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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이사 /사진 제공=메가존클라우드


국내 대표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제공사업자(MSP)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 출신인 염동훈 대표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며 글로벌 확장과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 본격 나섰다. 정보기술(IT) 업계의 베테랑으로 평가되는 염 대표는 국내 선두 MSP인 메가존클라우드의 입지를 보다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아마존·구글 거친 30년 베테랑

 

염 대표는 아마존과 구글 등 해외 기업에서 약 30년간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는 특히 AWS에서 10여년간 재직하며 AWS 파트너 조직 글로벌책임자, AWS코리아 총괄매니저(대표), 앤디 재시 아마존닷컴 CEO의 기술고문으로 일했다.

AWS의 파트너 조직을 이끌며 기여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리고 AWS 한국법인 대표로 재임하는 동안에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설립했다. 클라우드 생태계에 대한 높은 이해와 글로벌 파트너십 부문에서 입증된 성과는 사업 확장을 노리는 메가존클라우드를 위한 최적의 리더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염 대표는 링크드인을 통해 "앞으로 메가존클라우드의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지역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활용해 파트너들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울 기회가 특히 기대된다"며 "파트너들과 협력해 메가존클라우드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 확장 본격화 …'흑자전환' 과제


염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살려 메가존클라우드의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회사는 미국과 일본·캐나다·호주·중국 등에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AWS를 포함해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와 협력하며 해외 시장에서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왔다.

기업공개(IPO) 준비와 미래전략 수립, 투자처 발굴 등은 설립자인 이주완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이동하며 담당할 예정이다. 또 기존 AWS사업 부문을 이끌어온 황인철 대표는 최고수익책임자(CRO)로서 국내와 해외 사업의 매출을 책임진다.

염 대표가 부임하면서 매출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경우 회사는 IPO 부담을 크게 덜어낼 수 있다. IPO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에서는 기업의 재무상황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메가존클라우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 1조4265억원, 영업손실 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매출에서는 베스핀글로벌(약 4000억원)을 크게 앞서며 국내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8년 출범 이후 연간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의장은 “글로벌 경험과 혁신적 리더십을 갖춘 염 대표의 합류로 회사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 기존 비즈니스 도약, 그리고 신규 시장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솔 기자 jinsol@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