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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500억원 규모 사모채 발행…새해 조달 신호탄

Numbers 2025. 1. 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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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500억원 규모 사모채 발행…새해 조달 신호탄

한화오션이 총 500억원 규모의 사모 사채를 발행하며 새해 첫 조달에 나섰다. 사모 시장을 찾은 것은 대우조선해양 시절인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9일 채권 시장에 따르면 전날 한화오션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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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 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총 500억원 규모의 사모 사채를 발행하며 새해 첫 조달에 나섰다. 사모 시장을 찾은 것은 대우조선해양 시절인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9일 채권 시장에 따르면 전날 한화오션은 1년 만기 280억원, 2년 만기 220억원 등 총 500억원 규모의 사모 사채를 발행했다. 발행 규모는 작년 공모 사채 발행 당시 목표했던 금액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조달책을 시험해 보고 있다. 작년 처음으로 카드대금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기도 했다. 이번 사모 사채 발행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한화오션이 새해 첫 조달 창구로 사모 시장을 택한 것은 작년 발행한 공모 사채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11월 수요 예측에서 목표액(500억원)을 훨씬 초과하는 수량의 주문이 몰리면서 한화오션은 1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려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후 회사채 인수를 타진하는 투자자의 러브콜이 쏟아지면서 추가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회사채 인수는 한양증권이 맡았다. 

이런 이유로 이자율 역시 트랜치 별로 1년 물은 3.9%, 2년 물은 4.52%로 공모 사채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확정했다. 작년 발행한 공모 사채 금리는 4% 중후반 수준이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2010년 이후 사모 사채는 첫 발행"이라며 "지난해 증액 발행에도 여러 증권사를 통해 투자를 문의해 와 기존 공모 회사채 대비 낮은 금리로 사모 사채를 발행했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7@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