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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기업금융(IB) 부문의 수익성 저하와 재무건전성 악화에도 우수한 유동성 대응력으로 높은 신용등급을 인정받았다.
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신용평가 '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한기평은 "SK증권은 높은 고정비 비중과 대손비용 및 비경상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부진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전성 저하로 재무건전성도 저하됐고 지분투자 및 우발채무 확대로 자본적정성도 악화했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지난해 상품운용 및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영업순수익 1484억원을 거뒀다. 2023년 2194억원을 냈던 것을 고려하면 32.36% 급감했다. 부동산PF 사업성 평가에 따른 PF충당금 적립금 부담 432억원이 발생한 점이 IB 부문 실적 하락의 원인이 됐다.
부동산PF 익스포저 건전성 저하로 지난해 3분기 말 요주의이하자산(부실자산)이 2022년(626억원)보다 급증한 2311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기평은 "SK증권은 부실자산이 증가하며 순자본비율(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이 238.4%로 2023년 말보다 42.7%p 낮아졌다"며 "인정자본 차감 및 순손실 시현에 따른 영업용순자본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악화에도 SK증권의 유동성 대응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유동성비율과 우발채무의 전액 현실화를 가정한 조정유동성비율에서 각각 116.6%, 110.1%를 인정받았다.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유동성비율이 100%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을 나타낸 셈이다.
한기평은 "SK증권의 최근 4개 분기 말 평균 조정유동성비율과 유동성GAP(기업의 자산과 부채 유동성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양수일 때 자금이 여유로운 상태)이 각각 113.4%와 5733억원으로 우수한 유동성 대응력을 나타냈다"며 "SK증권의 보유채권 추가 담보여력, 금융기관 차입약정 등 재무융통성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조윤호 기자 ukno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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