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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모니터] KS인더스트리, 최대주주 또 교체…새 주인 '브이티'
코스닥 상장사 KS인더스트리(옛 상상인인더스트리)의 최대주주가 1년도 안 돼 또다시 바뀐다. 화장품 기업 ‘브이티’를 새로운 유상증자 투자자로 유치하면서다. 현재 최대주주인 아크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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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KS인더스트리(옛 상상인인더스트리)의 최대주주가 1년도 안 돼 또다시 바뀐다. 화장품 기업 ‘브이티’를 새로운 유상증자 투자자로 유치하면서다. 현재 최대주주인 아크솔루션스가 지분 일부를 처분하면서 자연스레 최대주주 손바뀜이 이뤄진다. KS인더스트리가 새로운 환경에서 정상화 기반을 마련할 지 관심이 모인다.
24일 KS인더스트리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 브이티를 대상으로 총 345만6221주의 보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가 상장되면 브이티는 KS인더스트리의 지분 10.13%를 확보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내달 24일이다.
기존 최대주주인 아크솔루션스는 엑시트(투자금 회수) 수순을 밟고 있다. KS인더스트리가 유상증자를 결의한 당일 185만주(5.99%)를 케이에스글로벌홀딩스에 매각해 약 40억원을 회수했다. 당초 구주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한 건 지난해 11월이었는데 일정이 미뤄지다가 이날 거래가 마무리됐다. 아크솔루션스의 지분율은 17.79%에서 7.05%로 하락했다. 잔여지분도 향후 모두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KS인더스트리는 지난해 3월 인수합병(M&A)을 통해 상상인그룹에서 나왔지만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66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누적 영업이익은 3억원을 넘지 못했고, 순손실은 40억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다양한 신사업을 제시했지만 상호 접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S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상반기 기체 여과기 제조업 음극활물질 소재 개발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관련 사업들을 추가했다. 또 이들 사업과 무관한 ‘에스앤씨코스앤드트레이딩’이라는 화장품 기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신사업에 착수하더라도 재원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KS인더스트리는 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기타유동자산)으로 164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에스앤씨코스앤드트레이딩 인수대금 73억원을 빼면 100억원이 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부터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일정이 밀렸다. 현재 예정된 대금 납입일은 내달 13일이다.
이런 가운데 브이티가 투자자로 나타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브이티는 시가총액 1조원대의 화장품 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3193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했다. 보유 현금성자산은 1143억원에 이른다. 새로운 최대주주가 재무적 체력을 갖춘 곳인 만큼, 기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에 브이티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것이 현재까지 브이티의 입장이다. 브이티 관계자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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