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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신탁, 200억 어음발행 실탄 확보 'P-CBO'도 검토

Numbers 2025. 2. 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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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신탁, 200억 어음발행 실탄 확보 'P-CBO'도 검토

코리아신탁이 기업어음 발행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부채에 대응하기 위해 차입을 확대할 전망이다.코리아신탁은 지난달 23일 200억원에 달하는 기업어음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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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코리아신탁


코리아신탁이 기업어음 발행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부채에 대응하기 위해 차입을 확대할 전망이다.

코리아신탁은 지난달 23일 200억원에 달하는 기업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3분기 자기자본 2025억원의 9.8%에 해당하는 규모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차입에 나섰다.

코리아신탁은 지난해 3분기 1년 기준 유동성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져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태가 됐다. 당시 코리아신탁의 1년 기준 유동성비율은 87%였다. 이번 조달을 포함해 향후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을 위한 자금 조달이 계속해서 이뤄질 전망이다.

코리아신탁은 도시정비사업과 차입형신탁을 위주로 외형 확대를 노리면서 지속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말부터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대상에 부동산신탁사를 추가하면서 해당 제도를 활용한 자금 조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CBO는 신용등급이 낮아 기업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경우 공동으로 위험을 부담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금융 기법이다. 여러 기업이 회사채를 신규 발행하면 증권사가 총액인수한 뒤 유동화전문회사에 매각해 P-CBO를 발행하게 된다.

여러 회사채를 묶어 풀을 꾸린 뒤 신용보증기관 보증을 통해 신용등급을 높이기 때문에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업도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무궁화신탁에 경영개선명령을 부과하면서 P-CBO 대상에 부동산신탁사를 추가했다.

코리아신탁의 신용등급은 나이스신용평가 기준 BBB+(부정적)이다. 부동산신탁 시장의 업황 부진을 감안하면 현재 신용등급으로 직접 회사채 발행을 해 자금을 조달하기엔 어려움이 따를 가능성이 있다.

코리아신탁 관계자는 "부동산신탁 시장 전반적으로 신규 자금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라며 "현재 코리아신탁은 책임준공형신탁 사업장이 많지 않고 정상 사업장이 많아서 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도 진행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