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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C] 카카오 '첫 CPO' 홍민택 누구…삼성전자·토스 출신 '서비스 최적화' 전문가

Numbers_ 2025. 2. 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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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C] 카카오 '첫 CPO' 홍민택 누구…삼성전자·토스 출신 '서비스 최적화' 전문가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삼성전자와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를 거친 '서비스 최적화' 전문가다. 1982년생인 그는 카이스트에서 산업공학 학사·석사 학위를,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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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비바리퍼블리카·토스뱅크 출신의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 /사진 제공=토스뱅크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삼성전자와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를 거친 '서비스 최적화' 전문가다. 

1982년생인 그는 카이스트에서 산업공학 학사·석사 학위를, 프랑스 경영전문대학원 인시아드(INSEAD)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삼성전자에 몸 담았던 그는 2017년 비바리퍼블리카에 합류해 토스 프로덕트 리드로 근무했다. 당시 토스의 다양한 서비스들의 강점을 파악하고 서비스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금융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2020년에는 인터넷은행 토스뱅크의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해 2024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이후 카카오에 합류해 CA협의체에 몸 담았던 그는 27일부터 CPO의 역할을 맡게 됐다. 홍 CPO는 카카오톡을 한 단계 진화시켜야 하는 중책을 부여 받았다. 카카오톡은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선 일상의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카카오톡과 연계된 쇼핑·결제·송금·콘텐츠 등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서비스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필수 과제다. 그래야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을 떠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상의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기술·광고·커머스·디자인 등의 사업역량을 홍 CPO를 필두로 한 CPO 조직으로 통합시켰다. 회사는 인공지능(AI) 관련 조직도 개편했다. AI 서비스와 개발을 각각 담당했던 '카나나엑스'와 '카나나알파'를 단일 조직인 '카나나'로 통합했다. 영역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임으로써 AI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카나나 조직은 기존에 카나나알파를 이끌었던 김병학 성과리더와 카카오의 핵심 서비스 개발을 주도해온 김종한 성과리더가 공동으로 맡는다. AI 스튜디오도 신설했다. 이 조직은 AI 신규 사업 기회 및 AI 서비스의 기술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미국 AI 기업 오픈AI를 포함한 파트너들과의 시너지도 강화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작년 한 해 카카오는 내실과 본질 강화를 위해 기술 부채 해결과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카카오톡과 AI라는 두 핵심 사업 중심의 비즈니스 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