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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유출 막자' 롯데바이오로직스, 역대 최대 스톡옵션 부여
롯데바이오로직스가 1년 만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특히 올해 스톡옵션 부여 대상을 전년 대비 두 배로 늘렸다. 이와 함께 변동성과급제도도 도입했다. 업계의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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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가 1년 만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특히 올해 스톡옵션 부여 대상을 전년 대비 두 배로 늘렸다. 이와 함께 변동성과급제도도 도입했다. 업계의 사업 확장에 따른 인력난이 앞으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조치라는 평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제임스박 대표 등 총 214명에게 총 7만3008주의 보통주를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증자했다.
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으로 신주 발행가액인 7만8450주에 비해 1469% 할인된 가격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이번 스톡옵션 발행 규모는 역대급이다. 총발행 규모는 57억원으로 첫 스톡옵션을 부여한 2022년 12월 7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스톡옵션 부여 대상자는 최대인원이었던 지난해(113명)의 두 배 수준이다.
가장 많은 주식을 부여받는 인물은 제임스박 대표다. 지난해 말 대표로 선임된 그는 3만1816주를 받는다. 신주 발행가액을 감안하면 25억원 수준이다. 이외 4만1192주는 213명에게 배분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전직원 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한 것은 2023년 3월부터다. 이에 앞서 2022년 12월 스톡옵션을 부여했지만 당시엔 고위 임원 7명에게만 부여했었다.
당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향후 5년 동안 매년 자체 평가기준을 통해 전 직원 중 약 80% 수준의 인원을 선정해 스톡옵션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완공에 이어 5~8공장 신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3공장의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스톡옵션과 함께 올해부터는 '레벨(GL, Growth Level)'이라는 인사제도도 도입했다. 기존 4개 직급체계(주임·대리·책임·수석)를 6개 레벨(GL 1~6)로 세분화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새 인사제도는 변동성과급을 적용한다. 직원들의 계약연봉의 5~10%를 변동성과급으로 적립해 고과에 따라 차등을 주는 방식이다. 고과는 총 5개 등급으로 상위 두 개 등급은 적립금의 각각 110%, 120%를 돌려받는다. 상위 1~2등급의 고과를 받을 경우 기존 연봉의 10~20%의 추가 보수를 받는 구조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 확보 전략을 펴는 데엔 인력유출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업계의 사업 확장에 따른 인력난이 앞으로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이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후발주자인 롯데바이오로직스 입장에선 직원들의 이탈 방지와 동기부여가 필요해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CDMO 후발주자로 인력 확충이 필요한 시점에서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할 필요가 컸다"며 "인력이 늘어나면서 향후 스톡옵션을 받을 직원들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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