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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 롯데렌탈 인수 본계약 체결…나신평 "유동성 대응력에 긍정적"

Numbers 2025. 3. 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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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 롯데렌탈 인수 본계약 체결…나신평 "유동성 대응력에 긍정적"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이달 11일 롯데와 롯데렌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롯데렌탈과는 신주 발행을 위한 신주인수계약(SSA)도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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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사진제공=롯데렌탈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이달 11일 롯데와 롯데렌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롯데렌탈과는 신주 발행을 위한 신주인수계약(SSA)도 체결한다.

어피니티와 롯데는 지난해 12월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했고 약 2개월간의 실사 과정을 거쳤다. 어피니티는 롯데와의 SPA를 통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를 인수하게 되며 인수 금액은 1조5729억원이다.

지분 인수 계약에는 롯데렌탈의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인수계약이 포함된다. 롯데렌탈은 어피니티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총 2119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 보통주 726만1877주로, 주당 발행가격은 2만9180원이다. 

롯데렌탈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900억원을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1219억원은 신사업 인프라 구축 및 영업자산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렌탈의 유상증자에 대해 "회사의 공모채 중도 상환 청구와 관련해 유동성 대응력과 자본적정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롯데렌탈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1조3892억원으로 유상증자 금액을 단순 합산하면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단순자기자본비율은 20.1%에서 22% 이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나신평은 "자기자본 규모가 시설투자 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물적금융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유상증자는 자본적정성 개선 및 렌탈자산 확보 능력 강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나신평은 향후 대주주가 어피니티로 변경된 후 롯데렌탈의 사업 및 재무 위험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신용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