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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전략] 'AUM 1조' 원익투자파트너스, 투자 다각화...잇따른 GP 선정
원익그룹 계열 벤처캐피탈(VC)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올해 지원한 유한책임투자자(LP) 출자사업에서 잇따라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내고 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운용자산(AUM) 1조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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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그룹 계열 벤처캐피탈(VC)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올해 지원한 유한책임투자자(LP) 출자사업에서 잇따라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내고 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운용자산(AUM) 1조원을 넘겼다. 올해는 강점을 가진 분야 위주로 다양한 출자사업에 도전해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투자 다각화 기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올해 지원한 대부분의 LP 출자사업에서 최종 GP로 낙점됐다. 우선 올 2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이 주관하는 성장사다리펀드2 딥테크 자율제안 분야에서 GP로 선발돼 출자금을 확보했다.
성장금융에 따르면 원익투자파트너스는 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자율제안 분야에서 최종 GP로 선발됐다. GP로 선정된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성장금융으로부터 100억원을 출자받아 6개월 이내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해당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인공지능(AI), 합성생물학, 신소재, 광자전자공학, 로봇 분야 등 딥테크 기업이다.
이어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올 3월 KDB산업은행(산업은행)이 주관하는 혁신성장펀드(성장지원펀드) 대형부문 GP로 선정됐다. 함께 선정된 아주IB투자, 케이스톤파트너스와 함께 산업은행으로부터 3700억원을 나눠받고 올해 안에 3000~50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산업은행 혁신성장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창업 후 3년 이상 경과한 중소·중견기업 △투자 전 기업가치가 500억원 이상인 중소·중견기업이며, 기업당 투자금액 50억원 이상 집행하는 것이 조건이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농원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출자사업도 따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미래혁신성장 분야에서 BNK벤처투자와 함께 GP로 낙점됐다. 농금원으로부터 110억원을 출자받아 2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미래혁신성장펀드는 기존의 푸드테크펀드와 그린바이오펀드를 통합해 운영하는 펀드다. GP로 선정된 하우스는 AI, 사물인터넷, 바이오기술 등 첨단기술 활용 푸드테크 기업과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한 그린바이오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올해 들어 3곳의 출자 사업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다만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모태펀드 2025년 1차 정시 출자사업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소관 청년창업 분야에 지원서를 접수했지만, 1차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모태펀드가 400억원을 지급하는 청년창업 분야는 올해 27곳의 운용사가 지원서를 접수하면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 분야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VC부문과 PE부문을 합쳐 AUM 1조원을 달성하면서 대형 VC로 공고하게 자리잡았다. 1997년 한미열린기술투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원익그룹 계열 VC로 원익홀딩스가 86.1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제조, AI, 플랫폼,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투자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그룹의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와 소부장 섹터 투자에 강점을 보였다. 대표 포트폴리오는 옵토웰, 엑시나, 아이언디바이스, 브이에스아이(VSI) 등이다. 이에 더해 에그테크, 바이오 섹터에서도 주목할만한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셀미트, 심플플래닛, 이그니스, 설로인 등에 투자했다.
업계에서는 성장금융 등 출자기관이 원익투자파트너스의 딥테크, 에그테크를 포함한 트랙레코드를 높게 평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출자기관의 대형사 선호 기조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익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확보한 출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복수의 신규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며, 섹터에 크게 제한두지 않고 다양한 포트폴리오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기목 기자 ke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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