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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퀘어 매각한 금호고속, 고금리 차입금 갚았다
금호고속이 2024년 장·단기 차입금 4089억원을 상환하는 대신 500억원은 신규로 차입했다. 이 과정에서 금호고속은 기존 보다 우호적인 조건에 대출 갈아타기를 시도했다. 금호고속은 자산유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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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속이 2024년 장·단기 차입금 4089억원을 상환하는 대신 500억원은 신규로 차입했다. 이 과정에서 금호고속은 기존 보다 우호적인 조건에 대출 갈아타기를 시도했다.
금호고속은 자산유동화로 조달한 1730억원을 내년 상환할 계획이었는데 지난해 콜옵션(조기상환)을 행사했다.
금호고속은 2023년 광주 유스퀘어 관련 우선수익권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 멀티솔루션익스프레스제일차를 통해 1730억원을 차입했다. 멀티솔루션익스프레스제1차의 대출채권 기초자산으로 멀티솔루션익스프레스제2차, GPS23제3차 등 SPC가 유동화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유동화대출을 일으켰다.
멀티솔루션익스프레스제일차의 대출 만기는 2026년 5월이었으나 앞당겨 상환했다. '금호고속→멀티솔루션익스프레스제일차→SPC 2곳' 순차적으로 1730억원의 채무를 해소했다. 유동화대출 금리 조건은 7.48~10%로 높은 수준이었다.
또한 케이지, 케이아이 등 계열사서 급전으로 조달한 총 40억원의 차입금도 상환했다. 지난 1년간 금호고속이 계열사에 제공한 연 이자율은 7%에 달했다.
부동산 임대업체 에이유매니지먼트에서 차입한 400억원도 변제했다. 금호고속은 연 8%의 고금리로 대출해왔다.
이 밖에 연 6% 금리 조건의 산업은행 차입금 1200억원도 상환했다.
금호고속은 광주신세계에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부지 등을 매각해 4681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고금리 차입금을 우선 변제한 것이다.
또한 금호고속은 장기 차입금 450억원을 신규 조달했는데 기존 차입금 보다 낮은 6.5% 조건으로 수협은행 등에서 차입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관련해선 회계상 깜짝 이익도 발생했다. 금호고속은 사채권자인 그레이트그룹(Gategroup Financial Service SARL)과 2-4회 BW에 대해 2031년까지 분할 상환하기로 합의했다. 만기 연장으로 기존 채권에 대한 조건이 변경됨에 따라 채무조정이익 81억원을 기타이익에 반영했다. 또한 그레이트그룹은 금호고속이 제1회 BW 일부를 조기 상환하는 조건으로 42억원을 탕감해줬다. 금호고속은 이를 채무조정이익으로 계상했다.
금호고속의 2024년 말 기준 차입 부채 잔액은 2201억원으로 전년 말 5845억원 대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이자율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올해부터 금호고속의 이자 비용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중 상환해야 할 차입금도 60억원에 그쳐 상환 부담도 줄었다.
김수정 기자 crystal7@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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