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바로가기
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 추진... 영화 산업 '지각변동'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를 각각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해 영화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한다.롯데그룹은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
www.numbers.co.kr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를 각각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해 영화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한다.
롯데그룹은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롯데컬처웍스는 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이 지분 86.37%를 보유했고, 메가박스중앙은 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이 95.98%를 가지고 잇다. 합작법인은 양사가 공동경영할 계획이며, 신규 투자 유치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에 최대한 신속하게 나설 방침이다.
최근 영화산업은 영화 제작 감소, 흥행작 부족, 관객 수 저하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했다. 롯데와 중앙의 이번 MOU 체결은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양사는 합병으로 기존 극장 및 영화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확대한다. 양사의 운영 노하우, 마케팅 역량 등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중복된 투자나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합병과 더불어 신규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게 된다. 확보된 재원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차별화된 특별관을 확대해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양사는 영화 제작 및 투자배급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 만큼 콘텐츠 투자 영역에서도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각 사에서 확보한 지식재산권(IP)과 축적된 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양질의 신규 콘텐츠 투자를 강화하고, 개선된 수익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롯데와 중앙은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을 합병해 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영화산업의 경쟁구도를 완화해 산업 안정화에 기여하고, 상영 배정 편중 이슈를 해소해 한국 영화의 다양성 확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MOU는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사업 경쟁력과 재무 체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합병을 통해 콘텐츠 다양성 확대, 관객 서비스 개선 등 영화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jhpark@bloter.net
'Corporate Action > 분할·합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닥밸류업 진단] 하나마이크론, 지주사 전환 흥행카드 '주주환원 정책' (0) | 2025.05.19 |
---|---|
DI동일, 동일알루미늄 흡수합병한다…밸류업 '신호탄' (0) | 2025.05.07 |
HLB, HLB생명과학 흡수합병 속내는 ‘주주 달래기’ (0) | 2025.04.03 |
[주총 포커스] 강남제비스코, 주주제안 '주식분할' 승인 가능성은 (0) | 2025.03.20 |
HDC, '부동산114' 주력사업 HDC랩스 양도 흡수합병 정리 (0) | 2025.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