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벤처스가 딥테크 영역에 투자할 1825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2차 클로징이 남아 있어 해당 펀드 규모는 2000억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운용자산(AUM)은 1조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달 28일 결성총회를 열고 1825억원 규모의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 1차 결성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혁신성장펀드 혁신산업 일반 소형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데 따라 조성한 펀드다. 당시 소형 분야 지원 운용사는 24곳이었다. 이 가운데 5곳이 선정돼 4.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소 결성 금액 1200억원이었는데 스톤브릿지벤처스는 1825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했고 행정적 절차로 참여하지 못한 국민연금 등의 LP(출자자)를 모아 2024년 2차 클로징에 나설 예정이다. 펀드 규모는 최종적으로 2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이로써 스톤브릿지벤처스는 AUM도 1조3000억원 수준을 확보하게 돼 회사 실적의 안정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과 15대 핵심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 영역으로 △반도체 △모빌리티 △AI(인공지능)/DATA(데이터) △친환경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등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다년간 성과를 보여오고 있는 딥테크 영역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전체 투자의 40% 이상을 딥테크(반도체, AI·데이터, 바이오 등) 영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특히 해당 펀드를 메인펀드로 해 검증된 기업을 중심으로 규모 있는 투자를 통해 스케일업을 주도하고 지난 10월 결성한 600억원 규모의 초기기업 전용 펀드인 'IBK-스톤브릿지라이징제2호투자조합'과 함께 피투자기업의 유기적 성장을 이끌어 펀드 운용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최동열 파트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대표 딜인 △수아랩 △가온칩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의 투자와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주도했다.
핵심 운용인력으로는 이승현 상무, 김현기 상무가 참여한다. 이승현 상무는 IT테크와 바이오 등 혁신기술 투자에 강점을 가졌다. 김현기 상무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투자를 주도해왔다.
모두 압도적인 투자와 회수 실적을 쌓았고 기술과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 오랜 산업계 경력과 풍부한 SI(전략적투자자) 네트워크, 피투자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스케일업 하는 데 많은 경험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최동열 파트너는 "금번 펀드 5대 주목적 분야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가장 잘 알고 있고 다년간 성과를 내왔던 산업분야다"면서 "해당 분야에서 더욱 성공적인 딜들을 발굴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유승운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도 회사를 믿고 출자를 해준 LP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운용 실적과 모범적인 운용으로 그 믿음에 보답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그간 청산한 4개 조합의 내부수익률(IRR) 평균은 27.03%다. 멀티플(배수) 평균은 2.72배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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