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27

[PF 팬데믹] 불똥 튀는 캐피탈사?…포트폴리오 다양화 시급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으로 생긴 불씨가 캐피탈업계로 옮겨붙는 모양새다.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고 유동성 확보도 마쳤다는 반론이 나오지만 눈앞에 닥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사업 전략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오케이캐피탈의 신용등급을 'BBB+, 안정적'에서 'BBB+,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엠캐피탈의 신용등급도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DB캐피탈의 신용등급도 'BBB0, 긍정적'에서 'BBB0, 안정적'으로 내렸다. 한국신용평가가 이들 캐피탈사의 신용 등급을 바꾼 이유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금융 자산 건전성 저하, 유동성 및 고금리 부담 확대다. 3개 캐피탈사 현황을 보면 지난해 9월 기준 오케이캐피탈..

‘올 것이 왔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신용등급 일제히 ‘하향’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지난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하자 국내 신용평가사 두 곳이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30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8일 태영건설의 무보증 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CCC’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에서 ‘C’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1일 태영건설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검토로 변경했고, 한국기업평가는 태영건설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태영건설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올렸다. 태영건설의 PF우발채무 부담이 과중한 가운데, 부정적인 자금조달 여건으로 차환의 불확실성이 크게 ..

한신공영, 단기 신용등급 평정 취소한 까닭은

한신공영이 기업어음 시장에서 신용등급 말소에 나섰다. 이달 초 한국신용평가와 서울신용평가에 기업어음 신용등급 평정 취소를 요청했다. 한신공영이 신용등급 평정 취소에 나선 건 낮아진 신용등급을 가리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6월 한국신용평가는 한신공영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면서 장기신용등급은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3에서 A3-로 낮아졌다. 서울신용평가 역시 6월 한신공영의 단기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낮췄다. 한신공영의 9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어음 잔액은 6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어음 만기는 지난 10월까지였다. 어음을 모두 상환한 뒤 신용등급을 취소했다. 한신공영은 상환 능력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 A3 등급의 마지노선마저 무너..

SK하이닉스, 적자 줄었지만 신용도는 ‘아슬’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적자폭을 줄이면서 한시름을 덜었다. 적극적인 감산으로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경쟁사 대비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는 평가다. 다만 투자 확대로 빚이 늘면서 신용평가 주요 지표가 악화된 점은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7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AA·안정적)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1000억원과 영업손실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4.1% 증가했고 적자폭은 1조1000억원 줄었다. 하반기부터 반도체 메모리 감산 효과가 나타난 영향이 크다. 상반기 SK하이닉스는 50% 이상의 투자감축을 선언한 데 이어 마이크론(Micron)은 30% 이상의 투자금 축소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

HD현대일렉트릭, '회사채 발행' 가뭄 속 흥행

전력기업 HD현대일렉트릭이 회사채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으로 업황이 개선된 덕에 금리도 대폭 낮췄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회사채를 280억원으로 증액 발행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총 250억원의 공모채 모집에 20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과 3년물 모집에 각각 1130억원, 89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HD현대일렉트릭은 희망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 기준 ±30bp(1bp=0.01%포인트)를 제시했다. 2년물은 -65bp, 3년물은 -59bp ‘언더금리’로 모집액을 채웠다. 업황 개선으로 실적이 증가하고 신용등급 전망이 개선된 게 투심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기업인 HD현대..

HD현대일렉트릭, 내일도 ‘맑음’

전력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됐다. 글로벌 각국에서 고압차단기 주문이 늘어난 가운데, 실적을 기반으로 현금 유입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9일 신용등급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HD현대일렉트릭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로 변경했다. 업황과 사업기반, 실적, 유동성 등 모든 면에서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평가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고압차단기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고압차단기 등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6%다. 국내에서는 효성중공업과 LS일렉트릭과 함께 과점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일찍이 해외 매출처를 늘이는데 주력했다. 국내 시장이 정체될 경우에 대비하..

대유위니아그룹, '신용도 줄강등' 커지는 부도 위기

대유위니아그룹이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았다. 생활가전 수요가 줄어 실적이 하락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자금이 말라 빚을 제 때 갚지 못했다. 결국 최근 핵심 계열사가 회생신청 절차에 돌입하자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28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대유플러스의 신용등급을 B+에서 D등급(디폴트)로 강등했다.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하고 재산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처분을 신청했다는 이유다. 앞서 중간지주사인 대유플러스는 9월 25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해 청구된 사채권자의 원리금 조기상환청구 발생 후 채무이행자금 부족으로 미지급 사유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계열사의 신용등급도 모두 떨어졌다. 한국기업평가는 대유에이텍, 대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