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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개발사인 SK디앤디가 부동산을 전자매매할 수 있도록 간편결제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거래단가가 높은 부동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수익성 및 현금흐름 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1일 SK디앤디가 공시한 '주주총회소집결의'에 따르면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부의된다. 이는 사업목적으로 △부동산의 전자적 매매 및 임대거래에 따른 청산 및 결제업 △전자금융보조업 △지급고지대행업 등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또한 기존 사업목적인 '부가통신사업'도 전자금융업 및 부가통신사업, 포인트마일리지 사업으로 변경한다. SK디앤디는 이 같은 사업목적 변경에 대해 "주거 및 오피스 솔루션 사업 관련 간편결제서비스 출시를 위한 정관 사업 근거 마련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SK디앤디에 투자한지 6년이 돼가는 한앤컴퍼니(한앤코)의 엑시트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앤코개발홀딩스 유한회사는 SK디앤디의 지분 31.27%를 보유하고 있다. 한앤코는 2018년 SK가스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보유하던 SK디앤디 구주를 1954억원에 인수한 이후 두 차례 유상증자에 833억원을 출자해 총 2786억원 투자했으나, 인수 이래 주가가 지지부진해 지분 매각을 통한 차익 실현이 난망했다.
SK디앤디는 물적분할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SK이터닉스를 신설했다. SK이터닉스와 SK디앤디의 사업 정체성을 명확히 함으로써 한앤코는 투자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강승혁 기자 ksh@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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