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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3차 우협, 유진PE 유력…협상가 3200억

Numbers 2024. 4. 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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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4차 우협, 유진PE 유력…협상가 3200억

백신전문업체인 보령바이오파마가 네 번째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현재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가 유력 후보자로 거론된다. 유진PE가 매각 금지 가처분을 제기한 기존 투자자들을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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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보령바이오파마 공장 전경.(사진=안치영 기자)


백신전문업체인 보령바이오파마가 세 번째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현재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가 유력 후보자로 거론된다. 유진PE가 매각 금지 가처분을 제기한 기존 투자자들을 설득할 지 여부가 매각 성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절차가 조만간 재개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막바지 절차에 돌입했다. 유력한 인수 후보인 유진PE와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PE가 제시한 가격은 기존과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보령파트너스 측은 “매각 가격은 아직 정해진 내용이 없으며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월 법원은 보령바이오파마 최대 주주 지분 68.98%에 대한 매각 금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가처분 신청 투자자는 시리즈B에 참여한 코리아바이오켐페니언 1호와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들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을 각각 5.54%, 3.69%씩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보령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의 매각안에 불만을 품고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투자 당시 약속한 IPO 계획이 변경되고 투자금 회수에 대한 매각 구조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유진PE가 제시한 인수안이 투자자들을 설득시키지 못하는 이상 최종 계약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우협 선정 작업은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추진한 케이엘엔파트너스와 우협기간이 종료되면서 본격 진행됐다. 지난 9월 다중 진단업체 피씨엘(PCL)과 손을 잡은 케이엘엔파트너스는 보령바이오파마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90%를 36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었다. 이후 피씨엘이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으면서 매각이 난항을 겪었다.

그에 앞서 지난해 3월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동원산업이 철회의사를 밝힌 데 이어 8월에는 화인자산운용과의 우협이 취소되면서 매각이 불발됐다.

 

조아라 기자 archo@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