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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령바이오파마, 부분 매각으로 선회하나

Numbers_ 2024. 4. 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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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령바이오파마, 부분 매각으로 선회하나

보령바이오파마가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양사가 경영권을 공동 행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대주주 측이 매각 대상 지분율을 축소키로 가닥을 잡으면서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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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보령바이오파마 공장 전경.(사진=안치영 기자)


보령바이오파마가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양사가 경영권을 공동 행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대주주 측이 매각 대상 지분율을 축소키로 가닥을 잡으면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유진PE가 유력시 된다. 다만 매각 대상 지분율이 다소 바뀔 것으로 보인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의 90%에서 부분 매각으로 선회하는 것이다. 이 경우 유진PE와 경영권을 공동 행사할 수 있다. 

보령파트너스는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69.29%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절반인 34.6%를 보유하는 안을 두고 유진PE 측과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보령바이오파마 기존 투자자인 코리아바이오켐페니언 1호와 미래에셋증권은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현재 매각 계약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유진PE가 현재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 대상 지분율을 축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존 투자자를 설득하면서도 매각을 성사시킬 수 있는 최적의 매각안을 구상하기 위해 매각 지분율을 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보유 지분의 절반을 매각한 후 경영권을 공동행사하는 안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보령바이오파마 측은 “매각 이후 지분 보유량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매각 이후 의미있는 수준의 지분을 남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아라 기자 archo@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