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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해운대 홈플러스' 브리지론 연장 가닥…트랜치D 1200억 리파이낸싱

Numbers_ 2024. 5. 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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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해운대 홈플러스' 브리지론 연장 가닥…트랜치D 1200억 리파이낸싱

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맡은 부산 해운대 홈플러스 부지 개발사업의 연내 착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대마린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는 오는 7월 만기 도래하는 브리지론의 차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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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홈플러스 부지 전경  /사진=네이버 지도


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맡은 부산 해운대 홈플러스 부지 개발사업의 연내 착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대마린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는 오는 7월 만기 도래하는 브리지론의 차환 연장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8월 이스턴투자개발과 SK에코플랜트는 NH투자증권, 교보자산신탁 등과 함께 납입자본금 50억원으로 해운대마린PFV를 설립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해운대마린PFV는 해운대 우동 1406-2번지에 위치한 홈플러스 해운대점 건물과 인근 부동산의 개발, 시행을 맡았다.

지하 8층, 지상 48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건설 계획하고 있다. 해운대마린PFV는 2022년 9월 브리지론으로 5050억원을 조달했다. 트랜치는 A(1~2), B(1~2), C, D 등 총 6개로 구분된다.

MG새마을금고 등 22개 기관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으며 고정금리는 6.6%에서 11.14%까지 트랜치별로 조건이 상이하다. 올해 2월 만기가 돌아온 트랜치D는 이미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NH투자증권이 주관한 트랜치D 브리지론은 고정금리 9.95% 조건으로 발행됐다.

기존 대출 연장 과정에서 200억원을 증액해 1200억원을 신규 조달했다. 대출이자는 8.5%이며 선급 조건으로 대출 과정에서 지급됐다. 공사 지연으로 조달비용은 증가했다. 연장된 만기는 올해 7월로 기존 브리지론과 동일하다.

브리지론 대출 세부내역 /사진=해운대마린PFV 감사보고서

 

해운대마린PFV는 7월 5250억원 규모의 대출 만기 연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 시점도 내년 이후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즉 1년 정도 브리지론을 연장한 뒤 본PF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브리지론 연장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대출 연장 이후 인허가를 추진해 절차대로 사업이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대 홈플러스 부지 개발사업은 환경영향평가와 교육환경영향평가 등의 변수로 지연되고 있다. 인근에 초등학교와 주거지역이 위치해 주민들이 학습권과 일조권 등을 주장하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