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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미래수익 분석]③ 초격차 노리는 삼성화재, 근거있는 자신감

Numbers_ 2024. 6. 3.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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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미래수익 분석]③ 초격차 노리는 삼성화재, 근거있는 자신감

보험사의 미래 수익 창출 여부를 알려주는 지표, 보험계약마진(CSM)을 생명‧손해보험사별로 분석합니다. 삼성화재가 손해보험업계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초격차를 실현하겠다는 목표가 공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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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의 미래 수익 창출 여부를 알려주는 지표, 보험계약마진(CSM)을 생명‧손해보험사별로 분석합니다.


삼성화재가 손해보험업계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초격차를 실현하겠다는 목표가 공수표가 아님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매분기 높은 수준의 신계약 CSM을 창출해 왔기 때문이다.


※보험계약마진(CSM)='Contractual Service Margin'의 약자로 보험계약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이 현재 얼마의 가치를 지니는지 나타낸 지표다. 보험기간에 일정 비율로 상각처리해 보험서비스 수익에 반영한다. 이 때문에 보험사의 미래 수익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인식된다.(그래픽 = 박진화 기자)
 
30일 <블로터>가 삼성화재의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개 분기 신계약 CSM을 종합해 본 결과 지난해 1분기를 제외하곤 모두 8000억원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3분기는 1조원 이상의 신계약 CSM을 기록하며 타사와의 격차를 본격적으로 벌리기 시작했다.

올해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삼성화재는 분기 최대순이익을 달성한데 있어 작년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한 신계약 CSM의 성장이 한몫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2000억원이 넘는 신계약 CSM 순증액은 손보업계에서 가장 높으며, 증가율로도 여성특화 보험상품을 앞세워 49%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한화손해보험에 이어 두 번째로 최상위권이다.

 

/자료=삼성화재 분기별 실적발표자료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 취합

 
지난해도 삼성화재의 신계약 CSM은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였다. 손보업계에서 유일하게 누적 3조원을 넘기며 지난해 말 기준 13조원대에 이르는 CSM 총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 13조원대의 CSM은 전 보험사를 통틀어 삼성화재가 유일했다. 보험서비스수익을 위해 상각한 CSM은 1조5385억원으로 신계약 CSM과 약 2조원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올해 1분기말 CSM 총량도 전년동기대비 10%이상 순증하며 14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5대 대형 손보사 중 CSM 순증액이 10% 이상인 곳은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둘 뿐이다. 기말 CSM 2위인 DB손해보험과의 격차는 지난해 1분기 약 4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약 1조3000억원에 이르렀다.

삼성화재가 타사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었던 또 다른 원동력은 보장성 보험 상품의 유지율 개선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지율이 낮으면 해약 시 지급해야 할 비용이 발생해 CSM의 감소로 이어진다. 따라서 신계약 창출만큼 유지율 관리도 CSM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이후부터 보장성 보험 상품에 무해지 상품군을 확대하며 유지율 개선에 힘썼다. 이 결과 지난해 3분기 13회차, 25회차, 37회차 유지율이 각각 1%포인트(p) 가량 증가했다. 특히 37회차 유지율의 경우 3%p 이상 개선됐다.

연결기준, 재보험 제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각 보험사 보고서 취합. 올해 1분기 기준 CSM이 높은 순서로 나열. (단위:억원)

 

연결기준, 재보험 제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각 보험사 보고서 취합. 올해 1분기 기준 CSM이 높은 순서로 나열. (단위:억원)


박준한 기자 bigstar102@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