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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이번엔 저축은행 유증…'비은행' 강화 속도 빨라진다

Numbers_ 2024. 6. 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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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이번엔 저축은행 유증…'비은행' 강화 속도 빨라진다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 우리금융저축은행에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앞서 우리종금에 대한 5000억원 규모, 지난달 우리금융F&I에 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단행에 이어 비은행 부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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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사옥 외경 /사진 제공=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 우리금융저축은행에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앞서 우리종금에 대한 5000억원 규모, 지난달 우리금융F&I에 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단행에 이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2020년 12월 우리금융저축은행을 100% 손자회사로 편입한 뒤 2021년 3월에는 자회사로 편입했다. 같은 해 5월에는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단행한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유상증자로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부동산 경기 회복지연에서 비롯된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본적정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그룹 비은행 부문 강화에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체질 개선은 물론 디지털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고 우리금융 자회사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계신용대출 점진적 확대 △상생금융 확대 △부동산대출 비중 축소 등의 포트폴리오 재편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체질 개선과 디지털 부문 강화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제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말 계열사인 종금사에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뒤 최근 인수 마무리 작업 중에 있는 포스증권과의 합병을 결정했다. 올 3분기 내에 합병 증권사를 출범시켜 영업 개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 자회사인 우리금융F&I에도 12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이밖에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우리금융지주는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도 뛰어든 상태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