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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씨엠이 오로지 운전자본 관리로만 현금을 불렸다. 곳간 사정이 넉넉한 동국씨엠은 외부 도움없이 아주스틸 인수대금을 치를 예정이다.
15일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동국씨엠의 올해 6월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164억원으로 지난해 말 2047억원 대비 114억원 순증했다.
상반기 투자활동과 재무활동으로 각각 550억원, 203억원이 순유출돼 현금을 아끼기 위해 보수적으로 경영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지난 분기 보다 현금이 불어난 것은 운전자본 관리 역량이 한몫했다.
동국씨엠은 상반기 영업활동으로 약 98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반기순이익 442억원에 실제 현금이 나가지 않은 항목을 더하니 470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여기에 운전자본부담이 줄어 62억원의 현금이 추가됐다.
동국씨엠은 약 2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아주스틸 인수의 밑거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주스틸 인수가는 구주와 신주 합해 총 1285억원이다.
아주스틸은 동국제강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한 직후 첫 인수합병(M&A) 회사다. 아주스틸은 컬러강판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동국씨엠이 딜을 주도하고 있다.
연말께 대금 납입 기한이 도래할 예정인 가운데 현금 곳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차입금 조달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동국홀딩스 관계자는 "보유 현금으로 인수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7@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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