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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벤처스,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 1호 결성..."비수도권 초기 소부장 기업 투자"

Numbers 2023. 12. 12. 14:45

(사진=JB벤처스)


충정 대전 권역 액셀러레이터인 JB벤처스가 30억원 규모의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 1호 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JB벤처스는 이달 8일 '제이비벤처스라이즈1호조합'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제이비벤처스라이즈1호조합은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Fund of Funds)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비수도권 지역 초기 투자를 위해 조성한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받아 조성한 것이다. 당시 JB벤처스는 4.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모태펀드가 15억원, JB벤처스가 6억원을 각각 출자했고 나머지는 민간 재원이다. 그 외 LP(출자자)로는 JB(중부도시가스), 남승일 충남벤처협회 회장, 김양곤 화이버옵티버코리아 대표 등이 있다.

해당 조합 주목적 투자 대상은 비수도권 지역 소재 기업(약정 총액의 70% 이상 투자), 초기 창업기업(50% 이상 투자) 등이다. 모태펀드 조건은 비수도권 지역 소재 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었지만 해당 기준을 JB벤처스가 70%로 높였다. 투자 기간도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앞당겨 지역 소재 기업과 초기 창업기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창업 3년 미만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집중한다. 더불어 팁스(TIPS) 운영사로 투자기업에게 우선적으로 팁스 추천 기회를 제공하고 자사 오픈이노베이션 ‘JB With PLUS’ 및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IBK창공 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투자 기업 스케일업과 사후관리에 집중해 펀드 수익률을 극대화하려 한다.

유상훈 JB벤처스 대표는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스타트업들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연계해 이들이 한국의 미래 경제를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비수도권 지역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것이다. 올해 1차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운용사는 △JB벤처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리벤처스 △선보엔젤파트너스 △시리즈벤처스-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아이파트너즈 △와이앤아처 △인포뱅크-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다.

올해 2차 출자사업엔 △로우파트너스-충남대학교기술지주 △엠와이소셜컴퍼니-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JNP글로벌 △컴퍼니에이 등이 선정됐다.

JB벤처스는 충남 천안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충청권 최대 규모 에너지 공급기업인 JB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시너지엑스가 공동으로 2020년 1월 설립했다. 팁스, 직접투자, 오픈이노베이션, 액셀러레이팅, 펀드운용, 사내벤처 등 다양한 형태의 창업 지원과 투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 10월 기준 6개 조합을 운용하고 있으며 누적 투자 금액은 41억원 규모로 총 47개 기업에 투자했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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