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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에 실패한 엔지노믹스가 스킨메드의 최대주주로 오를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지노믹스는 지난 19일 스킨메드 지분 37.31%를 인수했다. 아미코젠이 보유하고 있던 스킨메드 지분을 전부 매입했다. 거래금액은 총 56억원이다.
아미코젠이 스킨메드의 최대주주였던 점을 감안하면 엔지노믹스가 스킨메드의 새로운 최대주주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스킨메드는 다음달 6일 임시 주총을 열고 김민정 엔지노믹스 이사를 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엔지노믹스는 연구·진단용 효소 개발 업체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91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엔지노믹스는 스킨메드 지분을 인수한 이유에 대해 "수익 창출 및 향후 제약 사업을 위한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미코젠의 종속기업이었던 스킨메드는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회사다. 아토피, 건선, 습진 등 피부 질환 관련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대전에서 피부임상시험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57억원, 순손실 11억원을 기록했다. 아미코젠은 2015년 스킨메드를 인수한 후 9년 만에 매각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IPO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다.
앞서 엔지노믹스는 지난 6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거래소는 △상장 목적의 타당성 △최대주주의 경영권 방어 목적 상여·배당금 지급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 관련성 미해소 등을 미승인 사유로 들었다.
이에 엔지노믹스는 지난 7월 거래소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엔지노믹스는 이의신청사유서에서 "상장 목적의 타당성과 적대적 M&A 세력과의 관련성은 미승인의 타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인센티브 셀프 지급, 고액배당 사유는 당사가 제출한 자료를 부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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