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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분양을 진행하던 인천 검단신도시 사업장의 모집을 취소했다. 신동아건설은 계룡건설산업, 삼정하우징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검단신도시 AA32블록에 주택 공급을 진행해왔다.
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분양을 진행하던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모집이 취소됐다. 모집취소로 기존 청약자들은 청약통장 재사용이 가능하다.
신동아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개발사업 미수금 영향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인 매각, 본사 유동화 등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했으나 불발되면서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진행하던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는 분양 취소 후 사업 지분 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신동아건설은 해당 사업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공동 시공사인 계룡건설산업이 지분 20%를 가지고 있다. 삼정하우징(25%), 선두종합건설(10%), 대흥건설(5%)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 중이다.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한 시공사 관계자는 "신동아건설 쪽에서 모집공고 취소에 대해 전해 들은 게 없어 아직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추후 진행 상황은 신동아건설과 협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계룡건설산업이 신동아건설 보유 지분을 매입해 사업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계룡건설산업은 지분 매입에 대해 결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모집공고가 취소된 만큼 제3의 시공 주체에게 사업권을 매각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택지 개발로 주택 사업에 주력하는 중견건설사들이 해당 사업지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신동아건설은 신동아그룹시절 여의도 63빌딩을 건설한 회사로 IMF 여파로 2000년대 초반 일해토건으로 넘어갔다. 이후 2010년 벽산건설, 남광토건, 한일건설 등과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간 적이 있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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