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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캐피탈(VC)인 카카오벤처스가 지난 2024년 투자 동향과 새해 투자 방향성을 14일 발표했다. 올해도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며 앞서 투자했던 리벨리온, 시프트업과 같은 유니콘 스타트업과 상장사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벤처스의 지난해 총 투자 건수는 21건으로 140억원 규모다. 신규 투자는 약 120억원으로 서비스(6건), 딥테크(4)건, 디지털헬스케어(3건), 게임(3건) 분야 16곳에 진행됐다. 서비스 분야는 전 세대 직업 교육 플랫폼, 버추얼 아이돌 제작사 등 사회적 변화와 요구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풀어나가는 팀에 주목했다.
딥테크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반도체 분야 등 AI 확장성을 보유한 팀에 투자했다. 디지털헬스케어는 로보틱스, 의료 장비 영역에, 게임 분야는 새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브컬처, 캐주얼 게임 등이 대상이었다.
카카오벤처스는 신규 투자 가운데 14곳에 첫 기관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 단계별로 보면 시드가 14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프리 시리즈A, 시리즈 A 단계가 각 1곳씩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올해도 주요 투자 영역인 ICT 서비스, 딥테크, 디지털헬스케어, 게임 분야 극초기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AI 발전 가속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소재, 공정 전 영역을 비롯해 AI 기술 적용으로 급격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서비스, 로봇 등이 대상이다.
아직 AI가 도입되지 않은 산업 현장에서 AX(AI Transformation)로 새 기회를 찾는 엔터프라이즈 분야 스타트업과 차세대 핵심 기술로 떠오른 양자, 소형모듈원자로(SMR), 우주 관련 영역도 꾸준히 눈여겨 볼 방침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해 1000억원대 회수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부터 밸류업, 회수, 펀드 결성까지 이어지는 벤처캐피탈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혁신 기술과 도전 정신을 가진 창업팀과 필요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간 한 해였다”며 “올해는 기술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스타트업 발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가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투자 생태계 선순환을 이끄는 데 앞장서는 벤처캐피탈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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