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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단체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도입 필요"

Numbers_ 2025. 1. 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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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단체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도입 필요"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액주주 단체가 국민연금의 집중투표제 찬성을 직접 거론했다.소액주주 플랫폼 헤이홀더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의결권 자문사 그리고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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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진화 기자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액주주 단체가 국민연금의 집중투표제 찬성을 직접 거론했다.

소액주주 플랫폼 헤이홀더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의결권 자문사 그리고 국민연금의 결정, 최종 결론은' 제목의 글을 올려 집중투표제 도입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헤이홀더에 따르면 현재까지 주요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5곳 가운데 3곳이 집중투표제 도입을 권고했고 지난 17일 국민연금도 집중투표제 도입에 찬성 입장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중 한 곳인 글래스루이스는 "소수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이사회 구성에 대해 주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반대로 ISS와 한국ESG기준원이 집중투표제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 것에 대해선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인해 향후 발생할 소수주주 권리 보호 효과에 대해서는 각 개인이나 기관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이러한 결론의 다양성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17일 제1차 위원회를 열고 오는 23일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영풍·MBK 측이 줄곧 반대해온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헤이홀더는 집중투표제가 가지는 소액주주 보호의 제도적 취지나 소수주주를 위한 제도의 개혁이라는 긍정적 측면과 함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한국 자본시장에 가지는 의미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7@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