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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대유EP 매각 추진…무등기업과 협상 진행

Numbers_ 2023. 12. 21. 08:54

대유위니아 그룹 사옥 (사진=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그룹이 대유EP 매각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상대는 광주에 있는 자동차 부품사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은 대유EP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상대는 무등기업이다.

매각은 주관사 선정없이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개별 협상을 통해 진행되는 프라이빗딜 형태로 진행 중이다. 

처분 주식수는 발행주식총수의 42%에 해당하는 27만3000주다. 처분금액은 111억원 규모로, 대유에이텍 자기자본(943억원)의 11.77%에 해당한다.

이번 매각은 대유위니아그룹이 자금난을 겪는 가운데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이름을 알린 대유위니아그룹은 현재 위니아를 시작으로 계열사가 연쇄 부도로 회생 절차에 들어간 상황이다.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대유위니아그룹은 최근 계열사 대유에이피, 골프장 몽베르CC 등을 매각하며 자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유위니아그룹 측이 광주의 무등기업과 협상 중에 있고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유EP는 지난해 7월 그룹 측에서 300억원을 주고 인수했지만 그룹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다시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유EP는 부산 기장군에 본사를 둔 대유위니아그룹의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전문 제조기업이다. 신기인터모빌이 전신으로 50여 년간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콘솔박스, 엔진커버, 휠가드 등 고기능 플라스틱 부품을 공급해 왔다.

대표 제품으로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70과 GV80의 콘솔과 칵핏(운전석) 모듈 등이 있다. 대유EP는 지난해 3892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66억원, 당기순이익은 42억원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별도 기준 EBITDA(에비타, 상각전영업이익)는 159억원이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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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대유EP 매각 추진…무등기업과 협상 진행

대유위니아그룹이 대유EP 매각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상대는 광주에 있는 자동차 부품사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은 대유EP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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