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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법정관리] 가전업계도 분주…LG전자 "납품 일시 중단"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가전 업계도 납품을 일시 중단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홈플러스에 대한 제품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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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가전 업계도 납품을 일시 중단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홈플러스에 대한 제품 출하를 일시 정지했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별로 재고 상황에 따라 일부 판매는 하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한 LG전자 베스트샵은 116개에 이른다.
LG전자 관계자는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출하를 일시적으로 멈췄다"며 "다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판매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상황을 면밀히 따져보며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홈플러스에 있는 삼성스토어는 총 25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확정된 바 없으며,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며 협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중견 업체들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일전자는 현재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이어가는 만큼 기존 재고물량 판매는 지속하고,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할 방침이다.
주방가전 업체 쿠쿠는 현재 제품을 정상 공급하고 있으며, 아직 특별한 추가 조치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홈플러스 운영 상황에 따라 향후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달 1일부터 '초저가! 홈플런딜'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행사 상품을 사면 10% 즉시할인과 신한·삼성카드 10% 할인, 2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10개월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10·10 이벤트도 벌여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상거래 채권을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매장을 정상 운영한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처럼 장기간 납품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4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회사는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인 단기 자금 부담을 선제적으로 경감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신용평가사들은 홈플러스의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D'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투기등급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권용삼 기자 dragonbu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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