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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전략] '성장금융 GP' 미시간벤처캐피탈, 1000억대 벤처펀드 '청신호'
벤처캐피탈(VC) 미시간벤처캐피탈은 올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과 모태펀드 출자사업 3개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2000억원 가까운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이중 성장금융이 주관하는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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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VC) 미시간벤처캐피탈은 올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과 모태펀드 출자사업 3개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2000억원 가까운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이중 성장금융이 주관하는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 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첫 1000억원대 벤처펀드 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성장금융에 따르면 미시간벤처캐피탈이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 콘텐츠 IP 확보 분야 1000억원 펀드 결성 리그(1000억 리그)에서 GP 자격을 획득했다.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한국산업은행과 추진하는 전략 펀드로 △콘텐츠 IP 확보 △방송영상 콘텐츠·미디어 산업 관련 기술 심화 △프로젝트펀드 분야로 나눠 GP를 모집했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은 20여 년 업력을 보유한 문화콘텐츠 투자 전문 VC다. 영화 프로젝트, 공연, 애니메이션, 게임 등 문화콘텐츠 투자에서 주목할만한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글로벌프로덕션(37TH DEGREE), 북미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등에 투자했다. 영화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서울의봄, 랑종, 1987 등이 있다.
이번 콘텐츠 IP 확보 부문의 GP는 ‘630억 리그’와 ‘1000억 리그’로 나눠 선발했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은 1000억 리그에 지원해 2대1의 경쟁률을 뚫었고 성장금융으로부터 400억원을 출자받아 1000억원 이상 펀드를 결성하게 됐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문화계정에도 복수의 분야에 중복 지원했다. 한국벤처투자 공고에 따르면 미시간벤처캐피탈은 문체부 소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IP 분야와 수출 분야에 지원했다.
지원 결과 IP 분야는 탈락했지만 수출 분야에서는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IP 분야에는 8곳의 운용사가 도전장을 냈으나, 4곳의 운용사만이 1차 관문을 넘었다. 4곳의 GP를 선정하는 수출 분야에는 13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1차 서류 심사 결과 미시간벤처캐피탈을 포함한 7곳이 최종 GP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수출 분야에서 최종 GP로 선정된 하우스는 모태펀드로부터 225억원을 출자받아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이 성장금융 출자금을 바탕으로 1000억원 신규 펀드 결성에 성공하면 VC부문과 사모펀드(PE) 부문을 합친 전체 운용자산(AUM)이 5000억원을 돌파한다.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 기준 VC부문 운용자산(AUM)은 약 2600억원이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수출 분야 GP까지 따낼 경우, VC부문 AUM만 4000억원을 바라보게 된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은 지난해 상반기 한 개의 신규 벤처펀드를 추가했다. 당시 과기정통부 소관 ‘모태펀드 2024년 3월 수시 출자사업’의 메타버스 펀드 GP로 선정됐다. 2021년 이후 3년만에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따낸 것이다. 모태펀드 출자금을 바탕으로 500억원 규모 ‘미시간글로벌메타버스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해당 조합은 미시간벤처캐피탈이 현재까지 운용하는 벤처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해당 메타버스 펀드는 과기부가 메타버스 분야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다. 약정총액의 60%는 가상융합기술(XR), 인공지능(AI) 등 주요 메타버스 기반기술 관련 기업이나 메타버스 주요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콘텐츠 기업 등에 투자해야 한다.
한편 지난달 문체부, 과기부 등 소관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계획이 공고됐다. 과기정통 계정 메타버스 분야 등에 미시간벤처캐피탈이 이어 도전해 GP를 따낸다면 400억원 규모 신규펀드를 추가하게 된다.
강기목 기자 ke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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